싱글대디인데 과수면이 온 것 같습니다. (김천 40대 초반/남 과수면증)
2024.04.10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건의입니다.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과수면증에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특정 이유 없이 잠이 급격하게
늘어 9시간 이상 잠을 자고, 이것이 진단에 필요한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과수면증, 정확히
과다수면장애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과다수면장애
같은 경우 잠을 자도 오히려 더 피곤하고 잠을 깨기가
힘들어지는데요. 낮 동안에도 유독 졸려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연관되어 낮에 졸음이 많이
오다가 예상치 못한 근육 이완으로 쓰러지는 기면증의
탈력 발작, 혹은 잠들 때 환각이 보이는 입면 시 환각,
가위눌림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다수면장애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요.
현재 작성자님의 이야기로 보아 정신적으로 우울과
불안과 같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어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혹은 과로로 인한 극도로 소모된 상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는데요. 수면의 시간은 길어지지만
그에 반해 신체적으로 충분한 이완은 이루어지지 않아
수면의 주 기능인 신체 회복, 감정 순화는 되지 않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컨디션 저하로 일으킬 수 있으며 각종
자율신경계 불균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한의원에서는 이것을 천면, 다몽이라고 부르며 단순
수면시간 증가뿐 아니라 수면이 얕아지고 꿈이 많아지며
낮 시간 동안 수행능력 저하,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생긴다고 보는데요.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게끔
한약 처방과 침 뜸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내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