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뇨제도 모자라 식욕억제제를 찾는 딸 (성동구 10대 중반/여 식이장애)
2024.03.15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은지입니다.
따님의 식욕억제제 복용과 관련해서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식욕억제제는 부작용이 큰
약물이며 항정신성 의약품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환각, 우울, 불면과 같은 심리 증상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복용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좋은데요. 현재 택배로 배달을
받았다는 이야기로 보아 제대로 된 처방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의 처방이
아닌지를 우선 살펴보는 게 좋겠는데요.
이렇게 무리하게 약물을 복용해가며 살을 빼려고
하는 병을 우리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식이장애의 일종이며 살이 찌는 것과
관련해서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걸 말합니다.
음식을 거부하거나 스스로 구토를 하고, 그로 인해
저체중, 무월경, 저혈압 같은 증세를 마주하는데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에는 시상하부 수용체의
이상반응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울, 불안, 강박
같이 정서적 요인이 내재되어 있다가 다이어트로 인해
식이장애 증상이 표면으로 드러나기도 하는데요.
침, 한약 등 한방치료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을
조절,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게 상담치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친언니분이 말씀하신
내용처럼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우선적으로 아이의
증상에 대해서 상담을 한 후, 아이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해결해준다고 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기를 바라며, 따님의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