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전진원입니다.

갑작스럽게 양쪽 발등, 발목, 종아리 부종이 생기셨다면 단순한 피로 누적 이상의 의학적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처럼 심하게 붓는다고 표현하신 점으로 보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혈관계 질환을 우선적으로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약해져,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히 되돌아가지 못하고 다리 쪽에 고이는 만성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종아리 부종, 무거움, 야간 쥐(경련) 등의 증상부터 시작되지만, 진행되면 발목과 발등까지 부종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를 올리면 부종이 가라앉고, 앉거나 오래 서 있으면 심해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2. 심부정맥혈전증(DVT)

양측성보다는 한쪽에서 더 자주 발생하지만, 양쪽 정맥에 혈전이 생겼을 경우 갑작스럽고 심한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급 질환입니다.

통증, 열감, 피부 색 변화가 함께 동반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림프부종 및 신장·심장 질환

전신 질환의 한 증상으로 양쪽 다리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발등과 발목이 두드러지게 붓는 림프계 문제도 감별 대상입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급성으로 발생한 양측 부종은 단순한 말초혈관 순환 장애를 넘어서 심혈관계·정맥계 질환을 포함한 정밀 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리의 혈류 상태를 확인하는 정맥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전문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 외과 또는 혈관외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