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신지영입니다.

손톱 주위 피부가 자주 갈라지고 피가 날 정도로 트는 증상이 계절과 상관없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보습 부족보다는 피부 장벽 기능 약화, 혹은 영양 상태나 면역 반응 이상까지 의심해볼 수 있어요. 물론 겨울철이나 손을 자주 씻는 환경에서는 건조로 인해 쉽게 갈라질 수 있지만, 여름철까지 이어지는 증상이라면 그 원인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는 게 필요합니다.

우선 비타민 B군, 특히 B7(비오틴)이나 아연, 필수지방산 등이 부족하면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손톱 주위 피부가 약해지면서 쉽게 갈라질 수 있어요. 또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면역 저하도 피부 회복을 방해하죠. 만약 과거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최근 몇 달 사이 반복되고 있다면, 생활습관이나 체내 영양 균형에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반복적으로 갈라진 부위가 상처로 남으면서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세균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단순히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고요. 이런 경우에는 의료용 연고나 필요 시 항생제 연고, 또는 영양 보충제 등을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피부과에서 손톱 주변 습진이나 손습진 여부를 확인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지금처럼 자꾸 갈라지고 피가 나는 상황이라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넘기지 마시고, 한번쯤 피부 상태나 영양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초기에 잘 다스리면 반복되는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