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문제로 옆머리가 커지는거 같아요.(서울동작구 흑석동 20대중반/여 턱관절통증 두통)
2023.02.1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석호입니다.
복잡한 상황에 다다르셨네요.
턱관절은 우리몸에서 존재하는 매우 활동성이 좋은 관절입니다.
옆머리뼈와 아랫턱뼈가 연골판을 맞대고 좌우에서 만나서 미끄러지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이런 구조는 우리 몸의 다른 어떤 부위에도 없을 만큼 독특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자랑하지요.
그러다보니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문제가 바로 '불안정성'입니다.
너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보니 고장이 잘 날수도 있다는 거지요.
초기에 통증이 있을 즈음에는 스프린트, 진통제 , 보톡스 처방 등이 좋은 치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해를 넘겨서 반복되고 있다면 다른 치료법을 찾아가시는 것이 합당합니다.
만성적 턱관절의 손상은 턱관절 움직임 패턴의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우의 관절을 갖고 있는 턱관절은, 균형감있고 원만한 움직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아주 빠르게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이 통증, 소리, 개구장애 이지요.
이런 경우에는 턱관절의 움직임을 과다하게 제한하기만 하는 것 보다는, 올바른 턱관절의 움직임을 만들어주고, 적절히 사용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해주어야 합니다. 마치 무릎 손상 환자가 재활치료를 받는 것처럼 턱관절에도 재활치료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교근에 심한 장력이 걸리는 턱의 문제에 스플린트와, 보톡스로 대처하여 움직임을 제한하고 근육의 힘을 빼버리니, 보상적으로 측두근에 힘이 많이 걸리는 상황이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그 상황이 누적되면서 편두통과 같은 상황도 유발된 것으로 보이구요.
아마, 지금 개구정도를 측정해보면 정상범위는 나오지 않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턱을 온전히 움직일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유도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추나치료를 통해,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턱을 밀고 당기고 조절하여 정상적 움직임을 유도하게 됩니다.
아울러 손상된 턱관절에 침, 약침, 뜸치료 등을 통해 회복을 돕구요.
생각보다 만성적 턱관절 질환은 적절한 한의원 치료를 통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런 치료의 대부분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어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한의원의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