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민정입니다.

말씀주신 섬유근육통 증상으로 그간 많이 불편하고 우울하셨겠습니다. 섬유근육통 완화 또는 극복하기 위한 치료 방법 문의 주셨어요.

섬유근육통이란 전신 곳곳에 압통점이 있으며 건과 인대, 근육, 연부조직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감각 이상, 피로, 불면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30~50대에서 다발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9배 많이 발생합니다.

섬유근육통의 주증상은 통증과 피로감입니다. 통증은 전신에서 나타나며, 허리, 목, 어깨에서 심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의 양상은 뻣뻣한 느낌, 결림, 은근한 통증과 같이 다양합니다. 뻣뻣한 느낌은 아침에 심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기도 하지만,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합니다. 또한 특징적인 압통점이 존재해 해당 부위를 압박하면 통증을 느낍니다.

피로감 역시 자주 나타납니다. 자고 일어나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으며, 수면 유지가 어려워 중도 각성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피로가 누적되어 인지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불안장애,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유근육통 환자의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피질호르몬 분비 감소,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세로토닌과 성장호르몬의 감소가 밝혀져 있습니다. 섬유근육통 환자는 근골격계에 기질성 질환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자극을 통증으로 인식하여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섬유근육통은 가족력과 관련이 있으며, 후천적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개월 이상 전신의 통증을 호소하고, 18개의 특징적인 압통점 중 11개 이상에서 통증을 호소하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압통점의 개수가 11개보다 적거나, 일정한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섬유근육통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에서는 신경학적 검사, 근골격계 검사 상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

섬유근육통 환자는 수면장애를 앓고 있지 않다면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가벼운 강도로 시작하며, 서서히 빈도를 늘려 주 3회 20~30분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섬유근육통에 대해 뇌의 통증수용체 민감도를 낮추고 자율신경의 균형도를 바로잡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스트레스 및 뇌기능 검사, 자율신경계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증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하며 자율신경계 기능을 조절하는 전침과 약침 치료, 두경부를 이완하고 혈관과 신경의 압박을 줄이는 추나 치료를 병행하여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낮춥니다.

섬유근육통 증상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심하고, 밤에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 힘드셨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상담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원인 질환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기능성 질환인 섬유근육통은 현대한의학적 치료가 강점을 갖는 분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