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서 쓰러져서왔더니 뇌전증 (울산 10대 중반/남 소아뇌전증)
2024.05.10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안윤영입니다.
자녀분이 뇌전증으로 쓰러져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멍하게 있거나 행동이 느려지는 이상한
모습을 보인 뒤 아이 스스로 기억이 없다고 말하는 소발작,
그리고 잦은 발작과 혼수에 빠지는 대발작 이 2가지가
대표적인 소아뇌전증 증상인데요. 뇌전증 진단을 받고
약물을 복용하게 할 때 한창 자라고 있는 아이한테
항경련제를 투여해야 하나 고민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두뇌 발달에 해롭고 부작용이 많으며 평생 먹어야 한다 등
이야기가 나돌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소아뇌전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성장기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접근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에게
부작용이 없고 안전한 한약, 침, 뜸 치료로 오장과 두뇌
불균형을 조정하는 것이 좋은데요. 항경련제와 한방치료를
병행해 좋은 경과를 얻었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의학에서는 근육의 움직임과 정서를 담당하는
간에 화, 담, 열이 생기는 간화담열, 의식과 정신을 담당하는
심과 신의 기능 조화가 깨지는 심신불교, 그리고 만성화된
증상으로 인해 기력 저하, 우울, 불안 등 증세가 따라오는
비위허약 등으로 변증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기운을 채우고
조화를 다시 만들어내는 등의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발작이 반복될수록 자신감은 떨어지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질 수 있어 올바른 정서 발달을 위해
상담이나 놀이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하셔서 진료 보시기 바라며 빠른 쾌유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