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60/여 현훈, 자주 머리가 어지럽고 멍하여 질문드립니다.

2019.10.26

60세 여성입니다. 평상시 어지럽고 머리가 무거운 증상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특히, 누웠다가 기상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빙빙도는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차 운행중에 밑을 보면 어지럽고 자주 멍함이 느껴집니다. 목이나 어깨 통증도 많습니다. 이비인후과 진찰후에 이석증과는 관계없다고 진단은 받았습니다.(강남 60대초반/여 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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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주위가 뱅글뱅글 돈다거나, 자신의 몸이 붕 뜨는 듯 하거나 옆이나 뒤로 자신의 몸이 잡아 당겨지는 듯 하다거나 하는 환각이 느껴지는 어지러움을 '현훈'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훈은 원인에 따라 크게 '말초성 현훈'과 '중추성 현훈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말초성 현훈은 귀속에 있는 말초신경 즉 전정기관이나 전정신경쪽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이고, 중추성 현훈은 중추신경 쪽 즉 전정신경에 연결된 뇌 중추 부분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중초성 문제를 보이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말초성 현훈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초성 현훈은 크게 '양성 체위성 발작적 현훈',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있습니다.

양성 체위성 발작적 현훈은 체위 변동시 반복적으로 순간적인 현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머리를 움직인다든가, 침대에서 돌아눕는다든가 할 때 현훈이 유발되는데, 이러한 체위 변동 수초 후에 현훈이 발생하여 그 지속시간은 보통 1분이하입니다.

보통 수일에서 수 주 동안 반복적인 현훈이 발생하다가 자연적으로 점차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후 재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반복적인 이명, 청각 감소 및 소실, 그리고 현훈을 특징으로 합니다.

위의 세 가지 증상이 동시에 시작하기도 하지만, 청각소실이나 현훈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리고 발작기와 완화기를 거치면서 점차로 증상들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이나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이 경우 현훈은 비교적 갑자기 나타나며, 증상은 수일까지 지속며, 구역과 구토 증세, 그리고 안구진탕이 또한 동반되고 이명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시적으로 머리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하여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훈의 경우에는 저절로 사라지기도 합니다만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어지러움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뇌기능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뇌기능을 회복하고 어지러움 및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한약(맞춤탕제 내지 농축환제)을 복용하면서 1주일에 1-2회 방문하셔서 약침, 전침, 부항, 경추추나요법, 자기조절훈련, 기공훈련를 적절히 병행합니다.

이후 많이 호전되면 2-3주에 1회로 방문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