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6/남 편두통, 편두통이 발생하면 심하게 토하고 어지러워 누워 있지를 못합니다.

2019.11.02

편두통이 어릴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두통이 오면 오른쪽 머리가 깨질 것만 같고, 먹은 거 다 토하고, 노란물만 올라오고 나올 거 없을 때까지 정말 뱃속이 다 빌 때까지 계속 토합니다. 그리고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어지러워서 누워 있지를 못합니다. 힘들어서 눕고 싶은데, 누우면 어지럽고...그러다가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큰 병이 있는 줄 알고 종합병원에 가서 MRI도 찍고 다 검사했지만, 돌아온 병명은 겨우 편두통이라고 합니다. 내가 느끼기엔 정말 암이라도 걸린 거 아닌가 싶게 심한데 그러니까 어이가 없더라구요. 진통제는 이제 별 효과도 없습니다. 그냥 위로 삼아 먹는 정도입니다. 사실 동네 한의원도 다녔는데 역시 한약 몇 번 지어먹고 침 맞고 해도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의원에서 신경정신과 진료만 한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문의 드립니다. (인천 20대 중반/남 편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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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문의하신 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 두통으로 사료됩니다.

대부분 만성적으로 지속되면서 재발하는 두통은 일차성 두통에 해당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전형적인 담궐두통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면진료를 통해서 정확한 확인 필요합니다.

담궐두통은 머리가 아플 때마다 양쪽 뺨이 퍼러면서 누렇게 되고 어지러우며 눈을 뜨려고 하지 않고 말하기를 싫어하며 몸이 무겁고 메슥메슥해서 토하려고 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담궐두통에는 반하백출천마탕, 궁신도담탕 등의 처방을 많이 사용합니다.

담궐두통이란 ‘담음’이라는 노폐물이 쌓여서 발생하는 것으로 ‘담음’이 누적되는 이유는 음식이 부적절하거나 과로, 음주과다, 스트레스 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한약을 써서 ‘담음’을 조절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유발유인을 찾아서 해결해주어야 반복적인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면진료를 통해서 문진, 절진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형성된 담음질환은 치료기간에 여유가 필요할 수 있음을 고려하시고,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료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201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