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5/남 머리떨림, 머리 떨림 증상이 점점 심해져 직장 생활하기도 힘이 듭니다.

2019.11.07

40대 들어서 머리 떨림이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가족만 알아보다가 현재는 지인들도 모두 알 정도로 떨림이 나타납니다. 이발하러가거나 사진 촬영할 때 많이 느끼고, 당구칠 때도 많이 느낍니다. 머리떨림 때문에 이제는 계 모임에 나가기도 싫고, 특히 낯선사람과의 모임이 싫어져서, 회사생활에서도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집니다. 한방치료가 가능할지요? (부산 50대 중반/남 머리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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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엄석기입니다.

손이나 머리, 또는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을 진전증이라고 합니다.

진전증은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의 기저핵과 소뇌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상운동증에서도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진다고 하여 과다운동증에 해당합니다.

머리가 떨리는 진전증은 임상에서 보면 본태성 진전증, 근긴장이상증성 진전증, 파킨슨병 진전증, 소뇌성 진전증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본태성 진전증은 특별한 원인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이 예민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증 입니다.

한편 근긴장이상증성 진전증은 목과 팔 주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떨림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저핵은 인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수의적 운동에서 움직여야 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여서 안 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기저핵이 예민해져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면 떨림이나 경련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저핵은 불안과 긴장 흥분 등의 감정과 느낌에 민감한 뇌 기관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서 기저핵이 더 예민해지게 되며, 떨림증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입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회공포증(대인공포증)나 불안장애로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편 기저핵의 예민함은 인지반응속도나 주의집중력,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쳐, 정서나 인지장애 등을 나타나게 합니다.

따라서 떨림증이 심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파킨슨병과 같은 떨림증이 발생하면 우울증 혹은 경도인지장애 등이 동반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진전증 환자의 경우, 이상운동증상으로 떨림만 나타나는 경우인지 혹은 불안 긴장 공포 등의 감정 변화가 증상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의 여부, 인지기능의 변화가 초래되었는 가의 여부 등을 면밀하게 평가한 후 이에 다른 적극적인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따라서 떨림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뇌기능검사 등의 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