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2/남 우울증, 아들이 왕따를 당한 후 몇 년째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별 차도가 없어요...ㅠㅠ

2019.11.16

22살 아들증상으로 문의드려요. 고등학교때부터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왕따당하고 상처를 많이 받아서 병원에서 지금까지 몇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고있고 상담치료도 해봤는데 별 차도가 없네요. 불안해 하기도 하고, 잠도 불규칙해서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못일어나며, 악몽을 꾸기도 하는데, 생활도 불규칙하고 의욕도 없고 이제 성인이라 너무 걱정이되는데 . 한방치료로 저희 아들같은 여러복합적인 증상도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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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손성훈입니다.

외상적 사건이나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이후에 나타나는 불안장애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합니다.

뇌에 존재하는 편도체와 해마는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견디기 힘든 갑작스런 스트레스는 편도체를 흥분시키고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시킵니다.

과도한 코티졸은 해마를 손상시키는데, 그로 인해 해마의 양대 기능인 기억과 감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즉, 해마가 손상되면 사건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기억이 형성되지 못하고, 불쾌하고 부분적인 감각 기억만 기억되고 재생되어 불안이 야기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하게 되어 쉽게 슬퍼지거나 눈물이 날 수 있습니다.

불안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가슴 두근거림, 불면, 어지러움, 가슴통증, 소화불량, 근육통, 혈압상승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야기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 쉽기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신경인지기능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아울러 뇌 신경계의 흥분을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뇌의 기능을 회복하여 뇌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습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한약(맞춤탕제나 농축환제)을 복용하면서 1-2주에 1회 방문하여 약침치료, 뜸치료,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기공훈련 등을 병행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약만 복용하셔도 치료가 잘 됩니다.

이후 많이 호전되면 3-4 주에 1회로 점차 방문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연락주시면 더 자세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201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