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10대 중반/남 진전증, 사람 앞에서는 진전증이 심해져서 경련처럼 나타나고 사람들을 피하게 됩니다.

2019.11.20

아무 계기 없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사람 앞에서 떨게 되는 증상 때문에 문의드리는데요. 단순히 그냥 긴장돼서 떨리는 수준이 아니라 머리나 손 등 여러 부위에서 경련이 일어나듯 떨립니다. 혼자 있거나 가족들과 있을 땐 증상이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시작된 듯한데요. 이 증상이 생긴 후로부터는 친구 한 명 제대로 사귀어보질 못한 것 같습니다. 점점 사람들의 눈도 이제는 아예 마주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정신과에서 신경안정제도 복용해 보고 다른 한의원에서 한약 치료도 받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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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환자분의 원치 않은 증상 때문에 고민되시겠습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봐선 흔히 대인공포증으로 더 알려진 사회공포증(사회불안장애)이 심한 상태에 진전증까지 동반된 상태로 보입니다.

사회공포증은 불안장애의 한 형태로서, 인간이면 누구나 어느 정도 사회적 불안이나 수행불안은 있기 마련인데, 그 정도가 심해서 남 앞에 나서는 상황을 계속 ‘회피’하고, 이 같은 처지에 당면할 것으로 예상될 때 심한 ‘예기불안’을 가지고 되면서 일상생활에 적지 않게 지장을 받게 되는 증상입니다.

사회공포증을 일종의 ‘응시공포’ 혹은 ‘주시공포’장애라고 하기도 하는데, 환자분처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회공포증은 진전증 가운데 특히 ‘본태성 진전증’과 동반될 때가 많습니다.

본태성 진전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이 예민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증입니다.

보통 손이나 머리 떨림, 목소리 떨림이 많이 생깁니다.

당연히 대인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될 때 그 떨림이 훨씬 더 부각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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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