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60대초반/여 혀갈라짐, 몇 년 전부터 혀 갈라짐이 있었고 최근 입이 마르고 혀가 가끔 따끔거리기도 합니다.
2020.01.07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말씀해 주신 어머니 증상처럼 혀 표면이 갈라지거나, 지도처럼 군데군데 무늬가 생기기도 하고 혀에 치아자국처럼 찍혀 남는 증상들이 시간이 지나면 구강건조감과 혀 통증으로 증상이 더 악화 될 수 있습니다.
혀는 오장육부의 거울이라고 해 혀를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혀 갈라짐은 한의학적으로 비*위장의 기능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위장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혀의 분비 기능도 같이 저하가 되어 혀가 더 갈라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설렬이라고 하는데 혀에 통증이 생기거나 입냄새, 미각이상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혀 가장가리에 있는 자국은 한의학적으로 치흔이라고 하는데 치흔이 있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혀가 부어서 생기지만 붓지 않아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치흔이 있다면 인체 내에 이미 소화기 증상이 발생되었을 것이며 한의학적으로 담으로 진단되어 담적(인체 내에서 대사가 잘 되지 않고 쌓여 있는 노폐물)치료를 같이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중년여성에게 구강질환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분비의 변화는 구강점막에도 영향을 주므로 구강점막의 변화가 혀통증의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나 불안, 화 등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심장에 생긴 열이 상열현상을 일으키므로 구강건조의 원인이 되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소화기관의 혈류가 집중되는 치료로 위장 기능의 회복과 담적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침샘의 기능을 촉진시켜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처방과 식이요법, 구강관리, 운동 등을 통해 하루 빨리 증상이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