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0대초반/여 진전증, 머리떠는것도 한방치료로 치료 가능한가요

2020.01.31

문의드립니다. 평소엔 괜찮은데 생각을 하거나 남의 앞에 서서 말할때,긴장되는순간등 특정 상황에서 머리를 떠는데 이런증상이 벌써 3,4년정도 된것같습니다. 최근 1년사이에 부쩍 심해진듯합니다. 검사결과는 아무이상 없다고하는데 왜그런건지 병원가도 답이없고 답답합니다. 한방치료로 고쳤다는 얘기가있어서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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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손성훈입니다.

진전증은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의 기저핵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상운동증에서도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진다고 하여 과다운동증에 해당합니다.

기저핵은 인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움직여야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여서 안 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기저핵이 예민해져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면 떨림이나 경련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손이나 머리가 떨리는 것은 진전증 중에서도 본태성 진전증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태성 진전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이 예민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증입니다.

보통 손이나 머리 떨림, 목소리 떨림이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기저핵은 불안에 민감한 뇌 기관입니다.

그래서 불안한 상황에서 기저핵이 더 예민해지게 되며, 떨림증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입니다.

또한 기저핵은 인지반응속도나 주의집중력,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떨림증이 심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파킨슨과 같은 떨림증이 발생하면 치매 발생율도 증가하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떨림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뇌기능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치료는 떨림과 불안을 억제하고 기저핵의 기능을 회복하는 한약(맞춤탕제 내지 농축환제)를 복용하면서 1주일에 1회 정도 방문하여 약침치료, 전침치료,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기공훈련 등을 적절히 병행합니다.

이후 많이 호전되면 2-3주 1회로 방문회수를 점차 줄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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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