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50대초반/남 수전증, 글씨를 쓰거나 수저질을 할때 손이 많이 떨립니다.

2020.02.26

...50대 초반 남성입니다. 제가 20대 때 부터 손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는데 대수롭게 생각안하고 넘어갔습니다. 40대에 들어서 글씨를 쓴다거나 수저질을 할때 또는 술잔이나 물잔을 마실때 손떨리는 증상이 심해져서 이제는 남앞에 부끄러워서 밥먹거나 술자리를 점점 피하게 됩니다. 손떨리는 증상 때문에 우울하기도 하고 밤에 잠도 잘 안옵니다. 치료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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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류동훈입니다.

손이나 머리, 또는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을 진전증이라고 합니다.

진전증은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의 기저핵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상운동증에서도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진다고 하여 과다운동증에 해당합니다.

기저핵은 인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움직여야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여서 안 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기저핵이 예민해져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면 떨림이나 경련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손이나 머리가 떨리는 것은 진전증 중에서도 본태성진전증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태성진전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이 예민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증입니다.

보통 손이나 머리 떨림, 목소리 떨림이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기저핵은 불안에 민감한 뇌 기관입니다.

그래서 불안한 상황에서 기저핵이 더 예민해지게 되며, 떨림증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입니다.

또한 기저핵은 인지반응속도나 주의집중력,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떨림증이 심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파킨슨과 같은 떨림증이 발생하면 치매 발생율도 증가하게 됩니다.

진전증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셔서 떨림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뇌기능검사 등 자세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