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 아이가 저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
2020.03.13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류동훈입니다.
분리불안장애는 부모나 주요 애착대상으로부터 분리되는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증상을 말합니다.
분리불안 아동들은 자신이 없는 사이에 부모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나 부모와 헤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부모와 함께 있기 위해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하고, 집을 떠나 여행하거나 친구나 친척집에 가서 자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분리가 예상될 때에는 불안해지기 시작하여 분리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불안이 심해지며 그러다가 분리가 일어났을 때에는 극심한 불안반응을 보입니다.
불안반응으로 흔히 여러 신체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복통, 오심, 구토 등 소화기계통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두근거림, 빈맥, 어지럼증, 질식감 등의 심혈관계통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을 보이는 아이는 지나치게 부모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간단한 일상 활동까지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고 심하면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부모는 아이를 더욱 과잉보호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어서 이 경우 아이는 발달이 지연되거나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에 존재하는 편도체와 해마는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예민하고 흥분을 잘 하는 아이들은 불안과 공포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어렸을 때 겁이 많고 무서움을 잘 타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상황이나 특정대상에서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과도하게 예민한 뇌기관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뇌 성장을 돕는 치료를 통해 근본적으로 불안과 공포를 조절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아이들이 분리불안 증상이 보이면 먼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셔서 분리불안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 발달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신경인지 검사 등 자세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