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50대후반/여 수족냉증, 조금만 바람을쐬면 감기가 바로 걸려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경호입니다.

올해 봄은 따뜻한 봄날을 느끼기가 참 힘이 드네요, 그렇지요?

코로나 사태와 겹쳐서 날이 풀렸는데도 불구하고 추위를 많이 타시고, 조금만 바람쐬면 감기에 잘 걸리신다니,

외출이 쉽지 않아 집 안에만 있다보면 입맛도 떨어지고 두통이나 견통도 잦아지게 되지요.

특히나 추위를 잘 타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겨울동안 움직임이 적어지게 되면서 체력을 보강하거나 체온을 올리는 노력에는 소홀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추운 때일수록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체력을 올려주는 운동을 하려고 노력을 해야만 봄과 여름을 더 잘 이겨낼수 있답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흔히 이야기 하는 '춘곤증', 즉 봄을 탄다.

피곤하다.

입맛이 없어진다.

여기 저기 아프다고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사태로 움직임이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다보면 외출도 마음껏 할 수 없으니 스트레스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고, 기존에 불편하셨던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십니다.

그럴 때 제가 고객님들게 당부 드리는 것은

첫째로는 매체를 통해 접하는 코로나 관련 정보를 좀 줄이셔서 스트레스와 긴장을 덜어내는 것입니다.

대신에 그 동안 소원했던 지인이나 보고픈 이들이 있으시다면 따뜻한 안부 문자 한 번 더 보내시면서 여유를 가져 보심이 좋겠습니다.

또한 너무 오랫동안 집안에만 있다보면 생활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식사 시간과 주무시는 시간은 가능한 일정하게 계획하셔서 지내시고, 특히 수면 시간은 정해두고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구요, 특히 잠들 기 직전에는 핸드폰은 멀리에 두시고, 책을 읽다 주무시거나 명상을 시도해보는 것도 무척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너무 오래 누워있으면 '구와상기'라 하여 몸의 기운(에너지)가 손상받게 됩니다.

그저 누워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기운이 나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 몸에서는 너무 움직임이 없어도 기운이 손상 받기 때문에 춥더라도 최대한 따뜻하게 옷을 입으시고,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따뜻한 햇볕을 쐬며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벼운 등산로에서 산보를 하시는 것도 좋구요.

그 것만으로도 만성적으로 머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철 음식인 봄나물들을 드셔보세요~

나물을 통해 전달바든 봄 기운이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 보약, 운동 보약, 음식 보약을 드시면서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관리를 하시고 그럼에도 저하된 면역력과 냉감으로 혼자서는 나아지기 힘들다고 하신다면

한 번쯤은 전문의료기관에 직접 내원을 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