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42/여 자궁내막증, 현재 수술을 고려하고 귀국을 고려중입니다.
2019.08.06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명주입니다.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하셨었고 4기로 진단 받으셨다면 주변 조직으로의 유착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1년 후 재발되어 6cm정도 되는데다 최근에는 월경주기 외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유발되고 있어 상당히 힘드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궁내막증으로 수술과 치료 등을 오랜 기간 하신 터라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아실 것으로 보이고 병변부위를 제거하는 것만이 치료가 아니라는 것 또한 체험으로 알고 계셔서 근본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고민이 되어 문의를 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궁내막증은 아시는 바와 같이 자궁내막에 있어야하는 세포가 난소나 골반강 등의 다른 조직부위에 있게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병변부위가 큰 경우에는 파열이나 염전, 괴사 등의 위험이 있어 수술을 권유하게 됩니다만 질환의 특성상 재발률이 높아 수술 이후의 관리가 더 중요하게 됩니다.
또한 유착으로 인해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경우 월경기간이나 배란기 이외에도 불규칙적인 통증이 발생하며 배변, 배뇨, 성관계 등의 자극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피로감으로도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 삶의 질을 상당히 저하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병변부위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반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궁내막증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자궁내막증은 유착, 염증 등으로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증상의 편차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자궁내막증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면역과 순환기능을 강화시켜 증상개선과 재발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므로 개개인에 따라 질환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따른 치료방법과 운동, 식이, 생활관리 등의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냉증(冷症)으로 면역기능이 저하 되는 경우가 있고 습담(濕痰)이나 어혈(瘀血)로 순환이 정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소화기장애나 기혈허약(氣血虛弱) 등을 겸하는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병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에 맞는 치료로 현재 상태를 개선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방법 역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번 수술을 경험하신 상태라 다시 겪고 싶지 않으실 테고, 또 수술을 한다고 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려가 많으실 텐데요,
자궁내막증이라는 질환의 특성과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한다면 현재 증상개선과 이후의 관리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