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50대초반/남 소화불량, 음식을 먹으면 명치가 막힌 듯 답답하고 속이 쓰리면서 트림을 자주 하게 됩니다.

2020.06.02

평소 음주나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이었으나 몇 년전 위벽이 많이 헐어 있다는 결과를 듣고 가급적 음식을 조심하고 음주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업무 상 성과를 내야하고 고객을 만나는 일이 많다 보니 늦은 시간 음주나 저녁식사를 할 때면 명치가 막히는 듯 하고 속이 더부룩해 항상 소화제와 위장약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복용하게 됩니다. 작년부터는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리면서 배도 사르르 아프고 잦은 트림이 나와 업무를 볼 때 지장이 많습니다. 건강검진을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 속이 너무 불편해 올 초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고 조만간 위암이 되는 건 아닌지 염려와 걱정 때문에 잠도 설치게 됩니다. 위가 건강할 때 관리를 해야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치료와 관리를 하게 되면 위가 건강해 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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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질문자님의 증상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음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위산이 역류되면서 위벽을 자극해 속쓰림과 복통, 트림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고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으셨다면 빠른 치료를 통해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셔야 됩니다.

장상피화생의 원인은 위축성위염으로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염증으로 인해 얇아진 상태로 이로 인해 위산이 부족한 저산증이 지속되면 위 점막의 정상적인 세포가 장 상피세포와 유사하게 변한 것으로 만성위염 범주에 해당하며 위축성위염과 더불어 위암 전 단계, 전 암성 병변이라 불리며 위산 역류, 역류성식도염 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병합니다.

평소 소화불량, 잦은 트림, 복통, 속쓰림 등 위염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별다른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장상피화생에 있어 아마도 가장 큰 관심사는 위암으로의 진행 가능성 일 텐데요.

5~10배 가량 위암 발병 확률이 높다고 보고되어 있기에 장상피화생 정도가 심한 경우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요합니다.

장상피화생의 치료는 악화 위험 요인을 줄여 위장 기능을 향상하고 위장 운동성을 높이며 염증과 점막 손상을 회복하고 장상피화생의 악화를 방지하여 위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합니다.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한약처방과 위장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약침요법과 속쓰림에 효과가 있는 한방 제산제로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줍니다.

한의 치료와 병행하여 꾸준히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위암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너무 염려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