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40대초반/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지 자주 체하고 머리전체가 지끈거리면서 무거워요.

2020.06.17

평소 음식을 먹으면 속이 답답해지면서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돼 자주 체하곤 합니다. 특히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뭘 먹지 않아도 속이 꽉 차 있는 듯 답답해지고 머리전체가 지끈거리면서 항상 무겁습니다. 소화제를 복용해도 그때뿐이고 머리는 여전히 무겁기만 한데 목, 어깨까지 결려 매일 너무 피곤해 집니다. 속이 불편하고 두통까지 생기니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더 예민해 집니다. MRI, CT, 내시경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없어서 진통제나 안정제를 복용해 보기도 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네요. 두통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 소화기의 담적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담적을 치료하면 두통도 같이 좋아질 수 있나요?
  • #속답답함
  • #담적두통
  • #잦은체기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신체의 각 기관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하나의 기관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에 발생한 문제가 만성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위장에 담이 쌓여 있는 경우 소화불량, 잦은체기, 속쓰림, 신물오름,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장의 운동성 저하로 나타나는 담적(痰積)은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고 위에 정체된 상태로 꾸준히 쌓이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이러한 것들이 두통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담(痰)은 평소에 비위가 약하고 잘 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의 위장에서 많이 생기게 되는데 담은 열을 좋아하고 결합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열과 결합하여 인체의 상부로 치솟아 올라 어깨나 머리에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코의 담적 또한 두통의 원인으로 코의 경우 담적이 생기면 비강 호흡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그로 인해 비강 주변의 공기흐름이 막히면 상부(머리)로 열이 쌓이면서 두통이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소화기와 비강의 담적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두통의 원인이 되는 위장의 담적을 치료하고 위장의 운동성과 체내 기혈의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한약이 처방되고 경혈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치료로 코의 순환을 돕고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시켜 주며, 뇌로 들어가는 혈관 주변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어 머리를 맑게 하고 부비강의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요법과 생활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 이완요법 등을 상세히 지도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원인과 증상에 따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위장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므로 진료를 상세히 받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