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습진 연고 발라도 가렵고 진물날 땐 어떡하죠? (용인 수지 30대 초반/여 유두습진)
2024.11.1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유두습진 환자분들을 가장 괴롭게 만드는 증상인 ‘진물’ 이 나기 시작하면
이미 습진 증상이 만성화가 되어 있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만성화되어 더 이상 염증억제 효과가 있는 치료제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워지는 단계가 되면
오랜 기간에 걸쳐 몸속에서부터 염증을 유발해 오고 있는 문제를 찾아 집중적으로 치료해야 유두습진으로 인한 가려움, 진물 증상도 호전 될 수 있어요.
유두습진은 환자분들 잘 눈치 채지 못하고 있던 신체 불균형 증상이 지속되어 피부염으로 드러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몸 속의 ‘점막 기능 손상되어’ 면역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시작되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여기서 ‘점막’은 우리 몸 안에서 또 하나의 피부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피부가 외부 환경의 충격이나 유해물질들로부터 몸속을 보호하는 것처럼 몸속에 들어온 나쁜 균이나 유해물질로부터 각 기관을 보호하는 면역 기능을 하는, 몸 속 장기들의 피부와 같은 존재가 바로 ‘점막’이에요.
점막은 보호, 방어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세포가 상당수 위치하고 있는데,
그 결과 점막의 기능이 떨어지면 전체 면역체계도 무너지면서 만성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금 이해가 쉽도록 비유를 해드리자면, 오염된 물을 정화시켜 내보내는 하수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해야 하는 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결과가 유두습진과 그 증상들이에요.
때문에 정화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지 않으면 오염된 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처럼, 유두습진 또한 점막을 손상시켜 면역계가 과민반응 하게 만드는 요인을 찾아 없애주어야 습진 증상 또한 더 이상 피부로 드러나지 않게 될 수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유두습진은 몸속에 있는 염증 유발 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 겉으로만 잘못된 치료와 관리를 계속해서 시도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 자극을 키워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임상에서 난치성 질환 환자분들만 7년 이상 진료하며 정말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유두습진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잦은 소화불량’, ‘만성피로’ 같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요인’을 갖고 계셨고,
특히나 '식습관' . '잠(수면)'과 관련된 문제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과거 아토피,유두습진 환자였던 당시의 저 또한 ‘소화가 안 되는 것’이 피부염이 악화될 때 매우 심했었고, 이것이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켰던 주요인이었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언제부턴가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변비 ,설사가 생겼고 이제는 식습관을 개선해도 소화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분들, 늦게 자는 습관이 생겨서든, 걱정거리가 있어서든 일찍 쉽게 잠들기 어렵거나 선잠을 자서 피로가 누적된 분들.
이런 증상이 생기고 반복되면서 유두습진이 더 악화되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이 부분을 해결해 주자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회복되고 내 몸이 갖고 있는 자가 치유 능력이 회복되면서 겉으로 드러난 증상도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위는 대표적인 예시만 써드린 것일 뿐, 소화기능, 수면의 질에는 큰 문제가 없는 분도 계십니다.
-질염에 걸린 것이 아닌데도 배란기 아닌 때 냉이 많다.
-생리통이 심하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부정출혈이 있다.
-물을 조금만 잘 챙겨마셔도 금방 소변을 자주 본다.
-피곤하면 곧잘 잔뇨감이 생기거나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
평상시 일상생활 속 위와 같은 증상들을 겪고 계셨던 분들은
각각의 증상을 유발하는 신체 문제를 파악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한 것이 유두 습진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두습진은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가 증상들과 연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분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충분한 진료 시간이 뒷받침 되어 원인 파악과 그에 맞는 치료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에 내원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답변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라며,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
202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