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30대초반/남 강박증, 누가 있나 자꾸 확인하려고 뒤돌아보게 되는데 이것도 강박증인가요?

2020.07.14

안녕하세요. 작년에 회사에서 제가 개입된 문제가 좀 있었고, 그 일로 회사 사람들이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불쾌한 느낌이 지속되다가 올 초에는 제 뒤에서 사람 소리가 나면 누가 내 험담을 하는게 아닌지 신경이 쓰였습니다. 지난 달부터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아도 불현 듯 불안초조감이 몰려오면서, 누가 제 뒤통수를 자꾸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뒤를 돌아보고 아무도 없는지 확인해보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심할 때는 1시간에도 3~4번은 이런 느낌이 들어서 업무에도 지장이 생기네요. 잠도 잘 안 오게 되고 아침에 회사 출근할 때도 미리부터 스트레스입니다. 제가 봐도 그럴 일 없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줄 알지만, 제어가 안 됩니다. 찾아보니 강박사고니 강박증이니 하던데요.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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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환자분의 원치 않은 증상으로 많이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으로 볼 때 짐작하신 대로 불안장애의 한 형태인 강박증이 가장 먼저 의심됩니다.

강박사고란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이로 인해 불안을 느끼는 강박증 증상입니다.

환자분의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 동작은 강박행동에 해당됩니다.

원래 사람이 받게 되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나 불안 증상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환자분은 강박증 외에도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과 긴장을 부담스러워하는 사회공포증 증상도 같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강박증과 같은 불안장애 증상은 타고난 약한 체질에 정신적인 갈등과 스트레스, 신체적 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장부의 기능과 기혈의 순환을 무너뜨리면서 초래된다고 봅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이 따로 있다고 보지 않기에,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신체기능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의 유지가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환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부 기혈의 균형을 되찾아서 뇌와 몸이 조화로운 건강 상태와 강한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한약과 같은 한방치료가 강박증 치료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강박증은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로 좋아질 수 있으니, 꼭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