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40대중반/여 혀건조감, 혀 전체가 듬성듬성 갈라짐이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울렁거리면서 백태와 입냄새도 느껴져요.

2020.07.10

몇 년 전부터 혀 가운데와 그 주변으로 조금씩 갈라졌으나 별다른 증상이 없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작년 집안일로 힘든 일을 겪은 이후 식사도 잘 못하고 몸살을 심하게 앓고 난 이후 입이 텁텁하고 말라 물을 자주 마시기도 합니다. 최근 거울을 보면 혀 전체가 듬성듬성 갈라짐이 예전보다 더 깊게 쩍쩍 갈라져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속이 울렁거리면서 백태도 끼고 입냄새도 느껴집니다. 요즘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더부룩하고 가득 차 있는 거 같고 머리도 지끈거려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검사 상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그대로 놔두면 더 심해질까 두렵습니다. 증상에 대해 검색해 보다 통증이나 또 다른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한방으로 어떻게 치료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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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입안이 건조해지고 침이 마르게 되면 혀가 갈라지게 되면서 갈라진 틈 사이로 세균들이 침입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혀가 더 깊이 갈라지게 됩니다.

구강건조감이 심해지면 음식을 씹는데도 불편함이 증가되어 위장에 부담을 주게 되면서 위장기능도 저하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혀 갈라짐은 한의학적으로 비*위장의 기능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만성적인위장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혀의 분비 기능도 같이 저하가 되어 혀가 더 갈라지게 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심장의 열이 생겨 혀가 쉽게 마르고 붉어지게 되면서 인체의 상부쪽으로 열이 몰리는 상열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혀통증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상열감으로 인해 입안이 쉽게 마르니 입안의 침이 부족해지면서 점막의 윤활이 잘 되지 않아 마찰에 의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에서 발생한 열을 해소하고 위장의 기능을 높여 호흡방식을 개선하는 치료방법이 필요합니다.

치료의 핵심은 심화(心火)를 내리고 상열감을 없애주어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한 자율신경 균형을 조절해 역류질환, 위장질환, 코 질환, 수면 상태 등을 살펴 기저질환을 함께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강건조의 원인이 되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높여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며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침샘의 기능을 촉진시켜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구강호흡을 개선하기 위해 비강치료로 환자의 비 점막의 붓기를 제거해 호흡하는 통로가 넓어져 편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더 큰 스트레스로 생활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꾸준한 치료와 식습관 개선 관리로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