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엉덩이 사이에 기저귀 발진이 심합니다.(노원역 소아/남 기저귀발진)

2020.09.08

항상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아기가 엉덩이 사이에 기저기 발진이 심합니다. 소아과 에서 처방된 약도 발라 주고 했는데 별로 낫질 않는군요. 지금도 꾸준히 발라 주고 있는데 낫다 싶은 또 그 상태고 엉덩이 사이고 빨갛게 되어 보는 제 맘이 넘 아픕니다. 본인도 쓰라린지 물티슈로 닦아 주면 아픈가 봅니다. 혹시 병원를 가야 하는건 아닌지요 민간 요법이나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처방은 있는지 선생님께셔 좀 알려 주세요 그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노병진입니다.

엉덩이를 잘 닦고 말리고 연고를 바를 때는 그 위에 분을 뿌리지 마세요.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설사를 하면 때맞추어 바로 기저귀를 갈아주기 힘들어 엉덩이가 젖은 채로 있게 되는데 이런 때는 엉덩이가 발갛게 익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걸릴 수 있으며 제대로 치료하면 대개의 경우 며칠만에 좋아집니다.

하지만 피부가 약한 아이들이 있어 한 번 생긴 기저귀 발진이 오랫동안 엄마와 아가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기저귀 발진은 젖은 기저귀를 빨리 갈아 주지 않으면 생깁니다.

1. 젖은 지저귀는 아가의 피부를 무르게 만들어 조금만 자극을 맞아도 피부가 손상을 입게 됩니다.

최근에는 젖은 피부에 손상을 적게 주기 위해서 기저귀에 윤활 성분을 입힌 기저귀가 개발될 정도입니다.

2. 젖은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소변 그 자체가 엉덩이를 자극하여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에서 암모니아처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이 만들어져 피부에 자극을 일으켜 피부를 붉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젖은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대변에 들어 있는 소화효소들이 아가의 약한 피부에 손상을 입혀 기저귀 발진을 잘 일으킵니다.

4. 이렇게 손상 받은 피부에 캔디다라는 곰팡이가 잘 자라기도 합니다.

물론 곰팡이 때문에 생기는 기저귀 발진은 엉덩이보다는 주로 사타구니와 성기, 배 쪽에 잘 생깁니다.

5. 아가 엉덩이에 자극적인 변을 볼 수 있는 특정한 음식물이나 약을 먹어도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일을 과식하면 변을 산성으로 만들고 이것이 엉덩이를 발갛게 자극합니다.

특히 이유식 초기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과일을 먹이면 변 자체가 산성이 될 뿐 아니라 설사를 일으켜 기저귀 발진이 잘 생깁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할 때 새로운 음식을 첨가하는 경우 이유식의 원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변의 양상이 바뀌어 기저귀 발진이 잘 생깁니다.

6. 천 기저귀를 사용할 경우 세탁 후 기저귀에 남아 있는 세제나 표백제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잘 씻고 잘 헹구고 잘 말린 것을 사용하여 합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기는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대로 세탁되지 않는 기저귀를 사용하면 기저귀발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예방은 기저귀를 바로 갈아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대소변을 본 후에는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 주고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목욕 후 엉덩이에 피부 보호제를 발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가 키우느라 지친 새내기 엄마들께서 간혹 깨지 못하고 밤새 아가 엉덩이가 변으로 범벅이 되어도 모르고 콜콜 주무시는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없으면 밤에는 흡수력이 좋은 종이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간다면 아기 엉덩이를 씻겨 줄 물이나 물휴지를 넉넉히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찬 부위의 공기가 잘 통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오줌이 샐까봐 비닐커버로 밀봉하다시피 꼭꼭 싸두면 엉덩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게 됩니다.

천기저귀든 종이기저귀든 자주 갈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귀는 잘 빨고 말려야하는데 자주 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세탁할 때는 물로 충분히 헹궈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하고 살균 소독이 되도록 자주 삶아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탁 전에 기저귀를 물에 담가 두는 것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는 햇볕에 자주 말리는 것이 중요하며 완전히 말려야 살균이 됩니다.

유리창을 통과한 햇볕에는 살균에 필요한 자외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직접 내리쬐는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장마철이라 기저귀가 잘 마르지 않을 때는 전열기나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기저귀 발진이 계속되면 기저귀를 찬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면서 거칠어지고 심하면 진물이 생기고 헐기도 합니다.

더 심해지면 고름이 잡히기도 합니다.

기저귀발진이 생긴 부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게 되면 잘 낫지 않고 오래가며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이때 아기는 아파서 보채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하는데, 심하게 헌 경우에는 손만 대도 울어댑니다.

대개의 기저귀 발진은 며칠만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한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치료에 있어 아가의 엉덩이를 잘 닦고 말리고 분을 뿌려서는 안 됩니다.

대소변 눈 후에는 잘 씻고 잘 말려야 합니다.

잘 말리기 힘들면 드라이어기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너무 가까이 해서 구어먹지 않게 주의하세요.

찬바람이 나오는 것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기저귀를 안 채우는 것이 좋은데 이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엉덩이 짓무름이 심한 경우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엉덩이를 벗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방에서 얇은 이불 위에서 다른 부분은 옷을 입히고 엉덩이만 내놓고 밑에는 기저귀를 깔고 놀립니다.

아가의 옷이나 이불에서 지린내가 나면 몽땅 살균 소독되는 표백제를 사용해서 소독을 해야 합니다.

심하거나 며칠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거나 아가가 아파하는 것 같으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심한 경우는 진찰후에 연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흔히 바르는 로션종류는 적극적인 치료효과는 적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원인이 한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연고는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아가의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연고를 사용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하며 다른 종류의 피부질환과 혼동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서 연고를 쓰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연고 함부로 바르지 마십시오.

기저귀 발진이라고 엄마가 굳게 믿고 연고를 바른 아가들 중에는 다른 원인으로 엉덩이가 아팠던 경우를 간혹 봅니다.

심지어 농가진에 연고를 바르다가 병을 악화시켜 아가를 고생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저귀 발진도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에는 흔히 바르는 연고와는 좀 다른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연고 위에 분바르면 안 됩니다.

흔히 엄마들께서 저지르는 실수가 연고를 바르고 그 위에 분을 듬뿍 뿌려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을 뿌려두면 피부가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더 심해지고 안 낫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고 위에 분을 뿌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땀이나 오줌에 범벅이 된 파우더가 아기의 피부에 붙어 있으면 안 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