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가 있으면 놀이공원에 놀러가면 안되나요? (인천 소아/여아 틱장애)

2020.09.07

딸아이가 7살인데, 틱장애가 있습니다. 놀이공원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놀이공원만 다녀오면 틱증상이 유달리 심해집니다. 틱장애가 있으면 놀이공원에 놀러가면 안되나요?
  • #틱장애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틱장애는 예민한 아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스트레스에 민감한 질환입니다.

전조충동, 불안, 걱정, 긴장, 피로 등의 내부적 요인이 틱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 TV시청, 새 학기, 사회적 모임 등도 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반응과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합니다.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이라도 틱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좋은 작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아이는 놀이공원이나 여행 후에 감정적 흥분으로 틱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틱이 오히려 감소하기도 합니다.

좋든 나쁘든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흥분된 뇌는 도파민을 활성화시키게 되고,

틱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저지하는 전두엽의 기능은 억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모든 스트레스는 일시적으로 틱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만 이벤트성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틱의 악화는 대부분 단기간에 회복됩니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의 기회를 과도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틱의 일시적인 악화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환아의 긴장을 초래할 뿐입니다.

어린이 틱장애는 적극적인 치료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관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일시적으로 틱이 악화되더라도 꾸준한 치료와 배려를 통해 안정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