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부터 다리까지 저림 증상이 있는데 비수술 치료 방법 있나요? (부산 해운대 70대중반/여 다리저림)

2020.09.02

엄마의연세는 74세이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고추농사등밭농사가 많으신편이구요.. 증상이 심해지신건 요근래이십니다. 허리부분으로 시작해서 오른쪽둔부의 통증과 오른쪽 무릎에서 발목사이의 다리중간부분이 넘 저려서 주무시질 못합니다.. 소파에 얼굴을 대고 쪽잠을 청하시는데 넘 맘이 아프더라구요.. 병원엘 어제 모시고 가서 MRI를 찍었는데 요추3,4번째가 맞닿아서 신경이 눌려져있어서 그런거라고.. 일주일치약이랑 통증조절주사를 맞고 오셨는데요..1주일보구 호전없으면 수술도 고려해 보자구요.. 연세도 있고 수술은 최후의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는터라.. 넘 고민이 많습니다.. 수술없이 치유의 길이 있다고 들어서요.. 수술없이 치료할수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하루속히 편히 주무시는 엄마의모습을 간절히 보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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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닥톡-네이버지식iN 상담한의사 김상돈입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에 있어서 허리부터 다리로 내려오는 통증의 경우에는, 요근래 갑자기 생겼다기 보다는, 오랫동안 척추에 무리가 가는 일을 했거나 잘못된 자세를 가지고 생활한 것이 누적되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어머님께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시다가 척추에 반복적으로 피로가 쌓이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허리 내부의 문제를 제 때 치료하지 않았거나, 일시적으로 통증만 가라앉힌 뒤에 다시 일생생활을 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한번에 통증이 심하게 오게 됩니다.

지금 불편해하시는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신경이 눌리거나, 좁아져서 생긴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통이라고 봐야 합니다.

신경통은 신경이 아픈 것이기 때문에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통증을 견디지 못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거나, 수술을 해달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통증이라 할지라도 발목이 움직여지지 않는 마비가 없거나, 대소변장애가 있지 않으면 수술은 급하게 서두르실 필요가 없습니다.

척추질환은 촌각을 다투는 질환이 아닙니다. 참고 기다리면 통증은 가라앉습니다. 급하게 마음 먹지 마시고, 하나하나 개선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치료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통증부위에 따뜻한 찜질, 아픈 부위에 파스를 붙이시고, 배개를 무릎 사이에 끼고 옆으로 누워서 아프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복대를 차고, 워커기로 적당히 걷고, 적당히 스트레칭을 하는 등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두 다 실천해서 뇌가 아픔을 덜 느끼도록 해줘야 합니다.

특히 비뚤어진 골반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은 근육의 불균형과 신경의 불균형을 개선해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체력이 있어야 아픈 것도 견녀낼 수 있습니다. 한약 중에는 몸의 활력을 증진시켜주면서 부기와 염증을 감소시키는 한약물이 있습니다. 약해진 신경, , 인대들을 재생시켜서 근본적으로 척추질환을 개선시켜주는 한약물도 있습니다. 함께 복용하면서 견뎌낼 수 있는 것 입니다.

약침과 봉침 같은 침으로 통증을 제어하고, 면역을 증진시켜주는 약침을 통해서 통증을 제어 할 수가 있습니다.

100일 기도하는 정성으로 3개월~4개월동안 꾸준하게 치료하고 관리하시면 심한 협착증이라도 수술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2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