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때문에 저를 이상하게 볼까 위축이되어 사람 만나는것도 점점 두려워집니다. (중랑구 고등학생/남 다한증)

2021.07.25

땀이 많은게 뭐 큰 병이겠냐고 하겠지만 저같은 다한증 환자는 단순히 땀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한증 때문에 땀에 쩔어있다 보니 옷에 속옷에 양말등 여분을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고 땀에 쩔은 저를 이상하게 볼까 위축이되어 사람 만나는것도 점점 두려워집니다. 제발 제 다한증을 없애고 싶은데 한방치료로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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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황선혜입니다.

다한증 때문에 불편함이 크셨죠.

보통 주변에서 ‘땀 좀 나는게 뭐 어때서?’라고 가볍게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말 들으면 마음에 상처가 되시지요.

가장 흔한 손발의 국소다한증의 경우만 보더라도, 중요한 시험볼 때나 세밀한 작업을 하실 때 손의 땀이 주변 물건에 묻어나기 때문에 주변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커다란 고민을 지니고 생활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접촉을 할 때 손바닥의 땀이 신경쓰여서 대인기피증 양상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 마음고생이란 정말 말로 다 하기 어렵겠죠.

이렇게 다한증(多汗症, Hyperhidrosis)은 말 그대로 일정 신체부위에 과도하게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발한 부위에 따라서 국소/전신 다한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은 일반적으로 땀 억제제를 바르거나 병의원에서 국소 이온영동요법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한증을 치료를 하기 위해선 원인 파악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한증은 기본적으로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으로 필요 이상의 땀이 분출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현상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자율신경계 이상현상의 배경이 되는 전신상태를 한의학에서는 좀더 세밀하게 구분한답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다 같은 다한증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진료 현장에서 만나뵙는 실제 환자분들의 몸 상태, 심리 상태, 주변 스트레스 요인은 열이면 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의 몸 상태에 맞춘 한약처방 뿐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한 상담치료,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이완법, 한약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침/뜸/추나치료를 함께 시행합니다.

모쪼록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어서 다한증에서 회복하셔서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