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과 수족냉증이 관련이 있을 수 있나요? (청주시 30대후반/여 역류성식도염)

2021.11.28

4-5년 전 내시경 검사에서 역류성 위염으로 진단을 받고, 증상이 좋아졌는데, 최근 1년 전부터 같은 증상이 재발생하여 고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병원약을 먹고 좋아졌는데, 최근에는 병원약을 복용하였지만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화가 안 되고, 속쓰리고, 목에 뭐가 걸려 있는 것 같고 말을 많이 하면 목이 쉽게 따끔거립니다.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서 하루에 1끼만 먹고, 나머지 식사는 과일, 간식 등으로 대체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추위를 엄청 타서 여름 1-2개월을 제외하고는 수면 중에도 양말을 신고 잠을 자고 있습니다. 또한 아랫배도 차가운데, 아랫배가 더 차가워지면 냉이 많아서 라이너를 항상 하고 지냅니다. 추위를 타는 것과 역류성 식도염이 잘 낫지 않은 것이 관련 있을까요?
  • #수족냉증
  • #속쓰림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병주입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것과 역류성 식도염이 잘 낫지 않는 것의 관련성에 대하여 문의를 주셨네요.

평소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도 있고, 이와 반대로 추위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아랫배가 더 차가워지면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또는 손발이 차가워서 더운 여름 몇 개월을 제외하고 수면양말을 착용하는 것은 추위를 많이 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면 신진대사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체력이 약해서 조금만 과로를 하면 피로를 느끼거나, 평소 식사량이 적으므로 조금만 과식하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목소리나 신체활동에 힘이 없어서 활력이 적습니다.

신진대사기능은 전신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소화 기능이 많이 연관됩니다.

즉 소화기능이 약하므로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은데, 이와 반대로 소화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신진대사 기능도 같이 좋아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류성 위염증상으로 소화가 안 되고 속쓰림 등의 증상은 먼저 신진대사 기능이 향상되어 몸이 따뜻해지면 증상이 좋아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요약하면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병원약을 복용해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추위를 타는 것과 역류성 석도염이 상호 관련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점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