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많이 자도 항상 졸립고 개운하지 않은데 과다수면장애란 병인가요? (구로 20대중반/남 수면장애)

2021.11.30

친구는 제가 자도 자도 자꾸 자는걸보면 과다수면장애란 병같다고 치료 받으라하는데요 제가 과다수면장애가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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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홍순상입니다.

어떤 특정 이유 없이 급격하게 잠이 늘어나서 9시간 이상 잠을 자고 이것이 진단에 필요한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과다수면장애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다수면장애는 잠을 자도 오히려 더 피곤하고 잠을 깨기 힘들며 낮 동안에도 유독 졸려 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연관되어 낮에 졸음이 많이 오다가 예상치 못하게 근육이 이완되며 쓰러지는 기면증의 탈력 발작이나 잠이 들 때 환각 증상이 발생하는 입면시 환각, 가위 눌림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잠을 많이 주무시게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로나 지나친 학업 수행 등 신체적으로 극도로 소모된 상태가 있을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게 되기 때문에 수면의 시간이 길어지지만 반대로 신체적으로 충분한 이완이 되지 않아 수면의 주 기능인 신체의 회복과 감정의 순화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속적인 컨디션 저하를 일으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수면장애가 지속된다면 몸의 기능적인 활동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일으켜 수면의 질 저하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두통, 기력저하, 피로감.

소화 불량..) 및 심리적인 증상(우울, 화, 짜증, 불안)을 일으키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천면(淺眠), 다몽(多夢)이라 하여 단순히 수면의 시간 증가 뿐 아니라 수면이 얕아지고 꿈이 많아지게 되어 낮 시간동안의 수행능력 저하와 피로감을 일으키게 된다고 보아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한약 처방 및 침, 뜸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의원에서는 지지요법과 인지 치료를 통하여 나에게 불면을 일으키는 스트레스 상황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며,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이완법을 알려드려 스스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드립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수면의 질 저하를 일으키게 된 원인을 파악하여 이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