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질염 때문에 가렵고, 라이너 항상 착용해야 합니다. 한방 쪽 병원에서는 치료가 가능한가요? (안산 20대중반/여 질염)

2021.12.14

대학생 때부터 분비물량이 많았는데, 최근 직장 생활 중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감기도 걸리고 하다보니 질염이 심해졌어요. 병원에 가서 약도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한의원 쪽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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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홍순박입니다.

질염 때문에 많이 힘드시리라 여겨집니다.

꼭 좋은 치료 받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질염에는 세균성, 트리코모나스성, 칸디다성, 위축성 질염 등으로 나눠집니다.

대부분 젊은 분들이 호소하시는 세균성 질염은 질 내를 산성으로 유지시키는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라는 균이 사라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이야기하셨 듯이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잦은 감염 상태가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가 즉 정상적 세균총을 유지하는 인체의 균형이 깨져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분비물에 냄새가 심하거나, 색이나 모양이 맑은 흰색이 아닌 누런색, 덩어리 등의 양상을 띄기도 하고, 따가움이나 가려움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특히 재발을 자주하는 경우에는 락토바실러스 균에 의한 H2O2분비가 원활치 않아 질 내막세포에 세균이 잘 붙어 발생하게 됩니다.

이 또한 장기간의 항생제 사용이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치료에서 항생제 처방을 먼저 시행하게 됩니다.

물론 항생제 처방이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간 처방이 이어질 시 오히려 유익균을 죽여 악순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성질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질 내 환경을 회복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방 쪽 병원에서는 우선 질염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질 유산균 처방, 항생제 처방, 수액치료, 침, 약침, 한약 치료를 통해서 질 내 유익균을 적당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겠끔 도와드립니다.

항생제를 통해서 염증 상태를 잡고 수액 및, 한약 치료로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치료도 중요하지만 수면 습관, 식 습관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성관계를 줄여주고 꽉끼는 바지나 속옷은 피하면서 통풍성이 좋은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2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