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지럼증이 왜 생겼는지 원인을 알수 있을까요? (노원구 40대초반/여성 어지럼증)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원치 않은 어지러움 증상으로 너무 걱정되시는 듯 합니다.

어지러움이란 자신과 주위환경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주변의 모든것이 움직이는것 같은 착각을 일으켜 불쾌한 느낌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어지러움이 있으면 빈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빈혈로 오는 어지럼증은 그리 많지 않으며 그 원인도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어지럼증 즉 현훈은 진성과 가성으로 구분됩니다.

진성현훈은 자신의 감각중에 있는 공간과 밖에 실재하는 공간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있는 물체가 빙빙 돈다, 내 몸이 빙빙 도는 것 같다, 머릿속이 뒤집히는 것 같다, 땅이 꺼져 들어가는 것 같다, 또는 땅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다는 등의 항상 운동성의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은 진성현훈은 평형감각 장애에서 오는 것으로 흔히 오심과 구토, 두통 등이 동반하여 나타나며 식은땀이 나기도 합니다.

때로 의식 장애가 있을 때도 있으며 몸을 움직인다든가 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귓속의 전정기관이나 평형을 담당하는 소뇌와 뇌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성 현훈은 호소하는 내용이 주로 신체의 불안정감으로서 몸이 흔들리는 것 같다, 앉았다 일어설 때 앞이 아찔해진다는 등의 운동감각을 수반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가성 현훈이 올 수 있는 경우 빈혈과 폐기종, 자율신경 실조증, 고혈압, 저혈압 등이 있는데 이는 모두 일과성의 뇌순환 장애가 그 원인이 됩니다.

또한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어지럼증이 지속되면 심인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뇌 영역의 일부는 우리 몸의 균형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과 혼재되어 있어서, 심리적으로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에 어지럼증은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어지럼증은 심신의 과로로 기혈(氣血)이 소모되고 다양한 스트레스로 간풍(肝風)이 요동치며 부적절한 섭생으로 생긴 담음(痰飮)이 장기의 기능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어지럼증과 관련하여 스트레스, 불안, 피로 등을 조절하는 뇌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 환자 체질을 파악하고 장부 기혈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뇌 스스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정상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어지럼증이 치료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환자분과 같은 어지럼증은 한약과 같은 한방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