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 증상들이 틱장애일까요? 치료는 될지 너무 걱정됩니다. (중랑구 초등학생/남아 어린이틱장애)

2022.01.30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남자아이인데요. 어릴 때부터 발가락과 다리에 힘을 주거나 몸을 움찔하는 증상이 있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인가 아이가 눈을 깜빡거린다던가 어깨를 으쓱한다거나 고개를 꺾는 듯한 동작도 보이더라고요. 물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힘을 빼고 긴장을 풀어주라고 말해주곤 했는데요. 갑자기 이게 틱일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자세히 찾아봤는데요. 아이 증상과 너무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틱장애일 것 같은데, 치료하면 좋아지긴 할지 걱정됩니다. 너무 늦진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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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아드님의 원치 않은 증상으로 너무 걱정되실 듯 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볼 때, 짐작하신대로 틱장애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틱은 불안이나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의 조절 능력이 미숙하고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에 영향을 주면서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가 틱증상을 보인지 4주 이상이 되었거나, 증상의 종류가 조금씩 더 늘면서 확대되거나, 가족이 아닌 제3자가 알아챌 정도거나, 틱증상 이전부터 평소 겁이 많고 불안감이 유달리 심했다거나, 틱증상과 함께 다른 정신심리적 문제가 뚜렷하거나, 그리고 틱장애 강박증 등의 가족력이 있다면 처음부터 적극적인 진찰과 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병적인 틱장애는 심리적 또는 환경적 원인만으로는 생기지 않으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경학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뇌의 성장과 발달에도 영향을 받게 되며, 아이들의 뇌가 완성되는 시기인 만 12~15세까지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보통 만 10세까지는 완만하게 진행되다가, 사춘기 이차성징과 맞물려 뇌의 구조와 기능 변화가 급격해지면서 틱이 갑자기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한참 성장발달 중인 소아청소년기의 틱장애는 한약과 같은 한의학적인 치료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체질과 장부기혈(臟腑氣血) 상태를 점검하여 뇌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우면서, 아이의 뇌 스스로 자신의 틱증상과 스트레스를 제어하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틱장애는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부디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