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딸 운동틱, 틱원인 무엇이고 한의원 틱장애 치료는 어떤가요? (용산 이촌동 소아/여 틱장애)
2022.02.23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민구입니다.
유치원을 다녀온 이후 운동틱 증상을 보이는 따님을 보며 질문자님께서 걱정이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틱장애는 오전보다는 오후, 저녁 시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피로감을 느끼면 더욱 자주 보일 수 있습니다.
소아들의 틱장애 증상, 원인, 진단기준, 한의학적 치료법 및 생활 습관 관리법에 대해서 안내해드릴테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틱장애는 지능이나 성격과는 상관없이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는 대뇌 신경계의 발달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즉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의적 운동에 영향을 주는 대뇌의 기저핵과 전두엽이 흥분하게 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만 어느 정도는 스스로 억제를 할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억제를 하지는 못합니다.
특히 집중하거나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할 때는 증상이 줄었다가, 집에서 긴장이 풀리게 되면 그동안 참았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대로 하루 중에서도 오전에는 증상이 덜하고 밤이 되면 점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서, 가족들이 증상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틱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심리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은 일시적으로 아동이 심한 충격, 공포, 불안, 분노, 환경의 변화(동생출생, 이사, 전학 등) 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틱 장애가 유발된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따님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은 없었는지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겠죠.
이 경우에는 대부분 틱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거나 스트레스 환경이 사라지면 호전됩니다.
이에 비해 신경학적 요인은 보통 뇌 신경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기저핵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미세한 운동신경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즉 기저핵이 의도된 움직임에 관련된 근육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 기능조절에 문제가 발생하여 근육이 갑작스럽게 불규칙하게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 틱장애의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틱 장애가 아동의 뇌발달과 관련된 경우에는 틱 장애가 뇌의 성장주기와 맞물려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거나 혹은 점차 심해질 수 있습니다.
뇌의 신경학적 발달 요인과 관련된 틱 장애는 아이들의 뇌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인 12~15세까지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틱 장애가 만 5~7세에 시작되면 만 10세까지는 완만하게 진행되다가 만 10세가 되면 만 12세까지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따님도 현재 만 5세 전후로 생각되는데, 틱장애가 시작하는 것이 자주 보이는 연령대입니다.
만 10세 전후가 되면 약하게 있던 틱 장애가 심해지거나, 틱 장애가 다시 재발하거나, 틱 장애가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후 증상이 가벼운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거의 없어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아이들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틱 증상이 남거나 ADHD,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학습장애, 반항 품행장애 등의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틱 장애의 유형과 그 심각성에 따라 결정되며, 발달 및 생애주기에 맞추어 개인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치료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 졸림 및 학습 부진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치료법으로 적당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한약(맞춤탕제나 농축환제)을 복용하면서 1주에 1~2회 방문하여 약침치료, 뜸치료,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산소요법 등을 병행합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약만 복용하셔도 치료가 잘 됩니다.
이후 많이 호전되면 3-4 주에 1회로 점차 방문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소아청소년의 틱 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잘 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자세한 상담과 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