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혼자 말이 많고 산만해서 병원에서 ADHD진단을 받아서 한방으로 치료하고 싶습니다. (부산 초등학생/여 ADHD)

2020.09.17

5학년 여학생 ADHD문의드려요 . 혼자말이 많고 산만해서 병원을 갔습니다. 2주전 소아정신과에서 ADHD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에게 정신과약을 장기간 먹이기도 망설여지고.. 오진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온라인 검색하다 한방치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한방으로 치료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 #ADHD
  • #과잉행동
  • #충동성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 #주의력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엄석기입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하며, 소아기 신경발달장애의 일종입니다.

발병의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활동과 주의집중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기능 저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가족력 및 유전적인 경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특정 환경적 요인이 발병과 악화에 연관될 수 있다고 하는데, 환자 어머니의 임신 중 흡연, 음주, 약물 복용 및 학동기 이전의 납 등의 특정 독소의 노출과 인공색소와 식품보존제와 같은 음식첨가물 등이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요증상으론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의 3가지가 나타나는데,

‘부주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어떤 일을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고 외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필요한 물건들을 잘 잃어버리고, 일상적인 활동을 잘 잊어버리는 모습 등으로 주로 관찰됩니다.

'과잉행동' 증상으로는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도 안절부절못하며 몸을 꼼지락거리며 부산하게 보이는 것이 나타납니다.

또한 한 동작을 끝마치지 않고 다른 동작으로 옮겨가기도 하고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하고 지나치게 수다스러운 모습 등으로 관찰되며, ‘충동성’ 증상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대답하고,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활동을 참견하고 간섭하는 것 등으로 관찰됩니다.

아동기에 주로 발병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청소년기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행동 문제, 학습 능력 저하 때문에 꾸중을 자주 듣고 문제아로 평가되고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또래 관계 문제를 야기하여, 환아 스스로도 자신을 뭐든지 잘 못하는 아이로 생각하며 자신감을 잃게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뿐만이 아니라 부모 교육, 행동 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포함한 통합적이고 심층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며, 부모를 포함한 가족, 학교의 선생님이 교육을 통해 치료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뇌 부위의 기능 저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주의집중력을 개선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집중합니다.

이를 위하여 뇌의 기능적 치유를 위한 산소, 영양, 자극의 3가지 조건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데,

영양은 한약 약물치료 등을 통하여, 자극은 침, 뜸, 교정, 자율훈련 등을 통하여, 산소는 호흡훈련과 운동 등을 통하여 개선시킵니다.

감사합니다.


202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