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수술 이후 허리디스크와 다리저림이 계속 나타나서 걱정입니다. (노원 상계동 20대중반/남 허리디스크)

2020.09.19

안녕하십니까? 저는 허리 디스크 환자로 지난 2019년 7월 말에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다시 그 병원을 찾아가서 외래 진료를 받았는데 수술은 했어도, 다리의 저림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수 있고, 또, 허리 디스크는 뭘 해도 낫지 않는다는 소리를 의사 선생님께 듣고, 낫고자 하는 마음을 포기했습니다. 이제 고작 24살입니다.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몸 생각을 하지 않으면 물론 뛰어다닐 수 있지만,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허리가 더 안 좋아질까봐 뛰지도 못 하고, 뛸 수 없으니, 축구도, 농구도 할 수 없습니다. 친구들과 볼링을 치러가도 볼링을 칠 수도 없고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데, 병원에서는 오래 앉아 있지도 말라고 하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뭔가?라는 생각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가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객관적인 답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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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주현입니다.

아직 젊으신데,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셨고, 그 이후로도 불편감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치료가 가능하냐고 여쭤보신다면 힘들다고 답변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지금보다는 좋아질 수 있냐고 여쭤보신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간판탈출증(디스크)는 결국에는 누구나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일찍 발생했고, 쉽게 재발이 된다면 나는 왜 그럴까?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셔야 합니다.

선천적인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생활습관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컴퓨터를 말씀하셨는데,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한다면, 당연히 빨리 발생하게 되고, 쉽게 재발됩니다.

이건 질문자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런 이유로 이른 나이에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만일 수술이 잘 되어, 현재 증상이 없다고 하시더라도, 그런 생활 습관을 유지하신다면, 결국에는 재발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앉아 있는 동작을 포함해서 한자세로 오래 있지 마시고, 중간 중간 움직여주고, 자세를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료는 어렵습니다.

특히, 다리의 저림의 강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 외 허리와 골반 통증이 경우에는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활동이 10이라면, 적극적으로 치료하셔서, 20, 30, 40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시기 바랍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서 좋은 결과 있기 바라겠습니다.

한방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① 약물요법 : 신경 및 주변조직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며, 근육 및 인대를 강화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

② 봉침, 약침요법 : 신경 및 주변조직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고, 각종 면역능력을 증강시키는 효과

③ 추나요법 : 비뚤어진 골격구조를 바로 맞추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효과

④ 침구치료 : 막힌 경락을 소통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

⑤ 한방물리요법 : 각종 한약재를 이용한 찜질과 초음파 및 전기치료를 통해 경락을 소통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

⑥ 운동요법 : 주변근육강화를 통한 통증완화 및 재발방지의 효과

이러한 치료법을 통해서 척추 주변 구조물을 강화시키고 가동성 및 운동성을 향상시켜 디스크가 있더라도 증상에 대해 버티는 능력을 강화하고 외부 자극이나 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워서 일상생활을 무리없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서 활동량 및 강도를 늘릴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2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