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저리고 목이 찌릿하여 병원에 갔더니 척수염 의심 진단을 받았습니다. (창원 상남동 60대중반/여 척수염)
2020.09.19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인입니다.
척수염으로 진단을 받고 목통증이 심한데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크게 없어서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먼저 서면상의 내용만으로는 환자분의 상태를 자세하게 알지 못하여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곤란하지만, 대개 환자분의 경우처럼 뚜렷한 원인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척수염을 급성 횡단성 척수염이라고 부릅니다.
척수는 사지의 운동, 감각에 관여하기 때문에 척수염이 발생하게 되면 이러한 기능에 이상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사지의 움직임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거나, 몸에 가해지는 자극에도 둔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신경의 일부에 손상이 가게 되어 배변, 배뇨에도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척수염의 치료는 보통 척수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급성기에는 일차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완화시켜 이러한 후유증을 최대한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초기 고용량 스테로이드제 투여로 인하여 어느정도 치료가 잘 되는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치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거나 증상이 심하면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방에서의 척수염 치료는 보통 스테로이드 투여로 호전되지 않아 급성기가 지난 만성화된 척수염으로 발생하는 감각장애,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보통 신체 내의 염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신경조직을 재생시키기 위한 한약을 투여하거나, 통증을 줄이고 약해진 근육의 기능을 개선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약침요법을 시행합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경우처럼 스테로이드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 한번 가까운 한방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의료진과 현재 상태에 관하여 자세하게 상담 후 이에 맞는 한방치료를 받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2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