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많이 자는 편이고 많이 쉬어줘도 만성피로 상태가 풀리지 않습니다. (노원 20대중반/여 만성피로)

2020.10.08

안녕하세요.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저도 열심히 준비해왔는데요. 원래부터 제가 마르고 체력이 약한 편이었는데, 지난 여름부터는 지치고 피곤함이 너무 티나게 힘들어졌습니다. 취업 준비 외에는 집에서나 학교에서 특별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긍정적인 성격인데, 몸이 지치니까 의욕과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전보다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하고 불필요한 일들을 최대한 줄여서 쉬는 시간을 많이 확보했는데도 막상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서는 맥을 못 쓰고 몸도 처지고 눈도 피곤하고 집중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제 몸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병원이나 한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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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입니다.

환자분의 원치 않은 증상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듯 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볼 때, 다른 정신적 신체적 문제가 없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피로란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런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만성피로’라고 합니다.

만성피로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면, 만성적인 몸살과 통증, 의욕상실, 무기력감, 수면장애,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 면역력 저하, 만성 염증 등의 증상과 관련된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는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음식섭취, 정신적 신체적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 몸의 신경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가 불균형 상태로 빠진 것이 그 배경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만성피로는 ‘기혈허증(氣血虛證)’ 또는 ‘허로(虛勞)’ 등으로 설명됩니다.

규칙적인 섭생이 이뤄지지 못하여 기혈이 쇠약해지고 피로 회복을 담당하는 간장의 기능 저하와 관련된 병증과 관련이 깊습니다.

만성피로의 치료는 한의학적인 방법이 더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 진찰법인 望聞問切(망문문절)의 四診法(사진법)을 통해서 환자의 체질과 장부 기혈 상태를 먼저 점검합니다.

더불어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신경인지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을 통해 만성피로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정확히 판별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체질을 개선하고 만성피로 치료에 도움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뜸치료, 약침치료, 배수부항요법, 경추추나치료, 한방물리요법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한의원에서 만성피로를 풀고 기력을 회복하는데, 보다 근본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한방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