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의 우울증과 학습장애에 대해 문의드려요 (강남 중학생/남 우울학습장애)

2020.10.17

중2 아들인데 의욕이 하나도 없고 목표도 없고 학교도 가끔 가기 싫어하고 성적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공할 때 전혀 집중이 안되고 외워도 기억이 잘 안나서 성적이 안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성적 때문에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합니다. 성적만 생각하면 많이 우울하고 불안하다고 자기 학습장애 아니냐고 이야기를 자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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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호르몬 분비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이 뇌하수체를 자극하면 뇌하수체에서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분비하고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은 다시 부신에서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게합니다.

코르티솔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빨라지며 근육이 굳어지는 등의 신체증상을 유발합니다.

원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적당히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하며 이러한 사이클을 HPA축이라고합니다.

인체가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하는 기능을 담당하지요.

정상적인 사람은 스트레스상황에 익숙해지면 HPA축이 곧 안정됩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은 이 축이 지속적으로 자극받아 계속 활성화되지요.

이것이 반복되면 코르티솔이 계속 분비되면서 자율신경계가 망가집니다.

쉽게 우울해지거나 불안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HPA축이 예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면 해마가 HPA축을 조절하여 코르티솔이 더 이상 분비되지않도록 조절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 계속 분비되고 결국 해마를 손상시킵니다.

해마의 조절기능이 망가진 이후에는 스트레스를 받지않는 상황에서도 코르티솔이 계속 분비됩니다.

해마는 스트레스를 조절하기도 하지만 기억력에 관계하는 기관이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있는 아이들은 독서를 할 때 집중력이 저하될 뿐만아니라 기억력도 손상되어 학습능력이 많이 저하됩니다.

노인들의 경우에는 우울증이 심하면 가짜 치매라하여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합니다.

따라서 우울증과 학습장애가 있을때에는 심리적인 치료뿐만아니라 자율신경기능과 뇌기능을 회복시켜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하는 신경학적 치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까운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