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머리카락을 자꾸 뽑는 발모광 증상을 보입니다. (동대문구 중학생/남 강박증)

2021.01.22

초등학교 때에는 손톱을 너무 물어뜯는 버릇이 심했습니다. 눈깜박임이나 코를 킁킁거리는 틱도 있었다 없어졌는데요. 6학년이 되고부터 공부 스트레스가 좀 있었는지, 자꾸 머리카락을 뽑는 증상이 생겨서 원형탈모처럼 되었어요. 손톱 물어 뜯는 것은 여전합니다. 중학생이 되면 학습량은 더 많아질텐데, 너무 걱정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발모광 발모벽이라고도 하고 강박증이라고도 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도 단순히 나쁜 습관은 아니고, 병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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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눈썹이나 머리카락을 포함하여 몸의 털을 뽑는 증상을 발모광이라 합니다.

이러한 발모광은 충동조절장애이자 강박증으로 분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내재된 갈등이나 스트레스, 욕구와 충동이 잘 제어되지 못하고 반복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결국 뇌의 기능 조절 실패에 있는데요.

여기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대표가 안와전전두엽과 전대상피질입로서, 갈등 상황에서 적절한 선택을 결정하는 영역입니다.

이 안와전전두엽과 전대상피질은 감정적 욕구와 이성적 판단을 종합하여 적절한 선택과 행동을 이끌어내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이 두 영역이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조절되지 않을 때 감정적 욕구와 이성적 판단이 서로 충돌하게 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택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발모광처럼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습관적이며 강박적인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장부 기혈 상태를 진찰하고 발모광과 강박증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 발달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신경인지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자녀분의 현재 상태는 하루라도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부디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자세한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