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혀가 갈라지면서 붓더니 입술도 화끈거리면서 혀끝으로 얼얼한 통증이 심해집니다. (파주 60대중반/여 혀통증)
2021.02.20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혀설염은 혓바닥이 갈라지거나 건조하면서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염증이 동반하여 혀통증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보통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곤이 가중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혀가 아프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면 구강을 비롯하여 전체적인 몸 상태를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갱년기에 접어들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구강건조와 동반한 혀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갱년기에 나타나는 불안함과 같은 심리 상태가 통증과 자극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서 호르몬 부족과 더불어 혀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지속 되면 심장에 열이 생겨 인체의 상부로 치솟아 침샘을 마르게 하는데 침은 원활한 분비를 통하여 세균의 감염을 막고 구강을 늘 건강하게 유지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침샘이 말라 그 기능을 못하면 혀 또한 쉽게 마르고 붉어지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고 염증이 쉽게 낫지 않게 됩니다.
또한 소화불량이 오래 지속된 경우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소화가 깔끔하게 되지 않았을 때 위장 관 내 노폐물과 정체된 가스가 식도를 타고 올라와 구강 내에 입안을 텁텁하고 건조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신체와 심장에 몰리는 열을 완화해 주어 몸의 흐름을 조절하고 구강의 침이 마르고 혀가 붉어지면서 열이 몰리는 증상을 막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의 핵심은 심화(心火)를 내리고 상열감을 없애주어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한 자율신경 균형을 조절하고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높여 위장의 기능을 회복,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침샘의 기능을 촉진시켜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혀통증의 원인 치료와 함께 혀 주변의 미세순환을 개선하고 심신의 긴장을 이완하여 통증에 대한 민감성을 줄여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심장의 기능을 높여 열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