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증상이 목과 어깨까지 나타나면 틱이 더 심해진 거겠죠? (인천 초등학생/남 틱장애)

2021.03.06

아이가 6살쯤부터 눈을 깜빡이는 틱 증상이 한두달씩 있다없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금년 들어서 고개를 흔들고 어깨도 돌리는 듯한 동작을 보입니다. 코로나로 집안에서만 지내다보니 컴퓨터를 많이 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틱 증상이 목과 어깨까지 나타나면 틱이 더 심해진 거겠죠? 치료를 꼭 받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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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틱장애의 80%는 운동틱으로 시작되며 또한 초기 틱 증상으로는 눈 깜빡임이 가장 흔합니다.

틱장애는 대뇌피질과 기저핵, 기저핵과 시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에, 뇌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하여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빠른 불수의적 근육수축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틱 증상이 가벼울 때는 얼굴 주변의 근육 위주로만 나타나지만, 점점 악화되면 목, 어깨, 몸통, 팔, 다리 등으로 작은 근육에서 큰 근육으로, 주로 상체에서 하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문의하신 내용을 살펴보면 어릴 때 가벼운 눈 깜빡임의 틱 증상이 점점 진행되어 목과 어깨로 진행되고 있는 경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한 틱장애로 사료됩니다.

신경학적 요인과 관련된 틱장애는 뇌의 발달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뇌가 완성되는 시기인 만 12~15세까지 틱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틱이 만 5~7세에 시작되면 만 10세까지는 완만하게 진행되다가 만 10세가 되면 만 12세까지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따라서 만 10세 전후가 되면 약하게 있던 틱이 심해지거나, 틱이 다시 재발하거나, 틱 증상이 새롭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후 틱 증상이 가벼운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거의 없어지지만 틱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아이들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틱 증상이 남거나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학습장애 등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틱장애 치료방법은 뇌 신경계 특히 기저핵의 흥분을 강제로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근육 및 행동과 주의집중력을 통제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틱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도 훨씬 적어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조기에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검진과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