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건조해서 갈라지고 가려워요. (중랑구 40대초반/여 습진)

2021.04.10

겨울이라서 건조해서 손끝이 갈라지는 것 같길래 핸드크림을 열심히 발라줬는데요. 발라줘도 계속 갈라지더니 이제는 날이 덜 건조해졌는데도 점점 더 간지럽고 뭐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단순히 건조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주부습진 같은게 걸린걸까요? 병원에 가보는게 좋겠죠?
  • #한포진치료
  • #만성손가락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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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손끝이 건조하고 갈라지는 증상이 있으며 가려움으로 인해 일상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실 거라 생각됩니다.

일상에서 보습 관리도 해주셨는데 고생일 많으실 텐데요.

주부습진이나 손가락습진, 한포진 등으로 손에 피부염이 있을 때는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손을 많이 쓰지 않고 물을 적게 사용하시고 충분한 보습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직업상이나 환경 상으로 손에 물이 자주 닿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손에 물이 닿지 않게 하는 관리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직업상 신체 활동이 많거나 손도 자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신체적인 활동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항상 손으로 무언가를 만지거나 펜이나 집게를 쥐는 동작을 반복할 경우, 조립을 하는 경우 등 손끝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고 손을 많이 사용해서 피로감이 손에 몰릴 만한 생활습관이 발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손 습진 증상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손에 물이 닿는 환경이 많아지고 손을 자주 사용한다면 손 피부가 약해지기가 쉬운데요.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다 손에 습진이 생기고 그 증상이 심각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되지 않고 면역력이 높을 때는 알레르기를 발생 시키는 물질 또는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면, 손을 꼼꼼하게 자주 씻는 것만으로는 피부가 건조할 수는 있겠으나 습진까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육체적인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채로 유지된다면 손에 조금만 자극이 가해져도 손 피부의 염증 상태가 면역력이 강한 사람보다 잘 낫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습 크림으로 보습을 잘 하고 연고를 바르더라도 증상이 완전하게 낫지 않거나 계속 재발을 한다면 내 몸에서 어떤 원인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졌고 왜 유독 손에 습진이 발생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을 치료하며 이에 알맞은 생활 습관으로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주셔야 손 습진 증상이 치료되고 재발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손 습진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사람마다 생활습관, 식생활, 수면패턴, 거주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 영향을 주는 요인 또한 제각기 다를 수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자신의 면역력은 어떤 요인에 의해 떨어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똑같이 피부에 습진 증상이 있다고 해도 그 부위와 증상, 그리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완화되는 요인 또한 모두 다르기에 그에 따른 치료법 또한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이유에 따라서 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에도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손에만 집중적으로 습진이 생긴 거라면 손을 많이 사용해서 잘 붓거나 또는 신체 활동이 극히 적어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습진 증상으로 나타나기까지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거나 손이 자주 붓는 증상이 그렇게 심각하게 불편하지는 않고 미약한 상태로 지속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피부 질환이 생긴 이유에 대해 파악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기에 습진에 대한 의학 지식을 갖춘 전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화되거나 재발된 습진은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개인의 면역력이 낮아지는 원인을 해결한다면 습진은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은 더욱 낮아지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으니 손 습진 피부 증상이 악화된 원인은 무엇일지 파악한 후에 알맞은 치료와 관리방법으로 피부건강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202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