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강박장애 극복할 수 있을까요? (부천 30대초반/남 강박장애)

2021.04.20

남편이랑 사귈 때도 좌우대칭, 정돈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신경 쓰는 정도가 아니라 집착에 더 가깝더라고요. 문제는 남편 스스로도 자기가 심하다는 걸 알고 고치고 싶은데 이렇게 안 하면 불안해서 행동을 멈출 수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강박장애인 거 같은데 남편의 강박장애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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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재은입니다.

증상으로 인해 두 분 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벼운 강박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합니다.

하지만 강박장애의 경우 이러한 성향이 지나쳐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강박 장애의 경우 꾸준히,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강박장애의 증상은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강박 사고는 하기 싫은, 원치 않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강박 행동은 강박 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신체적 혹은 정신적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강박은 오염, 정돈, 양심, 공격, 성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하나 혹은 여러개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강박 장애의 치료법은 다양하며 한방 치료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강박장애의 원인을 스트레스로 인해

심(心)과 담(膽)이 허(虛)해졌거나,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심(心)과 간(肝)이

열(熱)에 의해 기능이 항진되어 발생했다고 진단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침, 뜸, 한약과 같은 한방 치료를 통해 심과 간의 열을 내려

강박 사고와 행동을 조속히 안정 시켜 드리며, 심과 담의 기운을

보충하여 강박이 다시 나타나지 않게 최대한 막습니다.

이 외에 강박에 대한 행동 치료인 노출 및 반응 억제를 통해 강박을 안정시키며

이완법을 통해 스스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드립니다.

불안은 우리를 위험해서 구해줄 수 있지만 지나치면 일상 생활을 못하게 합니다.

그러니 강박장애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계시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우선 가까운 한의원, 병원 방문하셔서 진료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