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편도선이 다른쪽보다 유독 크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편도암인가요? (대구 만촌동 40대중반/남 편도암)

2021.04.13

이비인후과 갔더니 한쪽 편도선이 유독 크다면서, 걱정이 되면 검사를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암이 있으면 그럴수도 있다면서... 검사를 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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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송유선입니다.

편도선의 비대칭적 비대가 있으신 모양이네요.

이러한 비대칭은 종종 발견되기는 하며, 대부분은 큰 문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구인두암이나 악성림프종 등의 암성 질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관찰을 하면서 크기의 변화가 없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지켜보시구요,

만약 크기가 커지고 이물감이 심하거나 궤양성 병변이나 경부 임파선 비대 등이 동반되면 악성 종양의 가능성도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구인두암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구인두암이란

구인두암은 구인두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편도암, 설근부암, 연구개암, 구인두후벽암이 있습니다.

**구인두암의 병리학

구인두에는 편평상피암, 림프종, 소타액선종양, 악성흑생종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90% 이상은 편평상피암입니다.

**구인두 편평상피암의 발생원인

(1) 흡연과 음주

(2)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 HPV 16, 18, 31, 33 유전형이 가장 많습니다.

(3) 환경적 요인 : 매연, 먼지 등

**구인두 편평상피암의 임상양상

구인두암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문에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이물감, 삼킴장애, 통증, 구강출혈, 귀통증, 목멍울로 나타납니다.

아무 증상이 없다가 목멍울(특히 측경부)로 첫 진단되는 경우도 흔한 편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세심한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구인두암의 치료

수술적 치료,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으며 이들 단독 또는 병합하여 치료합니다.

특히 HPV관련 구인두편평상피암의 경우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인두암의 예방

흡연과 음주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근들어 HPV 감염에 의한 구인두암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HPV 백신을 맞는 것도 구인두암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최근 9가 HPV 백신을 많이 맞고 있는데, 여기에 구인두암 관련 유전형인 HPV 16, 18, 31, 33이 모두 포함되어있으므로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만9세~45세, 남성은 만9세~26세에 접종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목 이물감, 목 멍울 등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의한 진찰을 받으시는 것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02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