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질수록 심해지는 다한증 때문에 걱정됩니다. (부산 서면 20대후반/남 다한증)

2021.05.05

제가 손, 발에 심한 다한증을 앓고 있는데 여름이 되면 더 심해져서 걱정입니다. 저의 경우 시험이나 발표 같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면 손이 정말 흠뻑 젖어요. 그리고 신발을 벗는 식당도 절대 못갑니다. 이번 여름이 오기 전에 다한증 치료를 받고 싶은데 치료 방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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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윤희입니다.

다한증으로 문의하셨네요.

손, 발이 흠뻑 젖는 증상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손에 땀이 나면 정밀한 작업 수행이 힘들 뿐 아니라

상대가 나를 불결하게 볼까 봐 사회적으로 위축이 많이 됩니다.

우리 신체는 땀을 나게 해서 체온을 조절하는데,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위해 필요 이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게 되어 다한증이 발생합니다.

신경전달의 과민반응 때문에 생기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 때문이죠.

대부분은 원인 질환이 없는 원발성 다한증이며

원인 질환이 있는 속발성 다한증의 경우 결핵, 당뇨병,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등에서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의 원인을 세 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는데요,

첫 번째, 간위습열은 체내에 열이 많은 분들입니다.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이 체내 습열에 의해 땀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 비신양허는 몸이 차신 분들입니다.

신체의 따뜻한 기운이 부족하여 피곤을 자주 느끼는 분들이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양기의 부족으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 간기울결은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입니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간의 기운이 막히면 땀이 나게 됩니다.

다한증은 온도 상승이나 활동 증가보다는 심리적으로 긴장할 때

증상이 심해지고, 다한증이 오래되면 사회적 위축이나 회피가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침, 뜸, 한약 같은 한방 치료를 통해 간과 위의 습열을 제거하여

불필요한 열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고 양기를 보충하여 수분 조절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지 요법과 인지 치료를 통해 발한에 대한 무력감과 불안을 안정시키고

심리적 긴장을 다스리는 이완법을 알려드려 스스로 긴장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드립니다.

다한증은 종류도 많을뿐더러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까운 병의원에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