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렛증후군으로 치료 중인 아이, 한의원 치료도 병행해보려 합니다. (마포 신촌 초등학생/남 틱장애)
2023.04.0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민구입니다.
아드님의 뚜렛증후군으로 인해 부모님들께서 오랜 시간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뚜렛증후군은 음성틱과 운동틱이 함께 나타나는 만성 틱장애로, 틱장애 환자 중에서도 비교적 중한 편에 속하죠.
현재 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있음에도 증상이 계속되어 환자 본인과 가족 분들 모두 힘들고 걱정이 많으실 것입니다.
틱장애의 가장 심한 형태인 투렛장애는 1년 이상 여러가지의 운동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틱이 지속되며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다른 틱증상들 처럼 뚜렛장애의 시작은 일과성 또는 만성틱장애 처럼 눈 깜빡임이나 얼굴 찡그림이나 머리 흔드는 것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일과성틱장애인지 만성틱장애인지 뚜렛장애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운동틱은 눈이나 얼굴이나 머리에서 시작되고 심해질수록 목, 어깨, 가슴, 팔, 몸통, 하체 등의 순서로 내려가면서 진행됩니다.
음성틱은 헛기침이나 음음 또는 킁킁대는 소리로 시작되고, 심해지면서 아아, 악악 소리를 지르거나 말을 할 때 힘을 주어 강하게 액센트를 발음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음성틱은 대개 운동틱이 3년 정도 지난 후부터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운동틱과 음성틱이 교대로 또는 동시에 보이게 되면서 투렛장애로 진행됩니다.
투렛장애가 있는 아이는 본인의 불편함도 어려움을 주지만 특히 주위의 시선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뚜렛장애 아이는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심리적 위축을 많이 느끼게 되고, 학교생활과 학습활동에 있어서도 다양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또한 뇌 신경학적 문제가 지속되면, ADHD, 강박증, 불안증, 우울증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투렛장애의 치료는 평균적인 만성틱장애인 운동틱과 음성틱에 비해서 예후가 좋지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치료와 한의학적 치료를 동반하여 불편을 주는 움직임과 소리내는 것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몇 년 전, 중국 연구에서는 대규모의 참가자가 참여한 투렛증후군 임상시험에서는 중증의 투렛증후군 환자들에게 한약 제제가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도 발표했었습니다.
제가 임상에서 진료하면서도 양약, 한약을 병행하여 중증의 틱장애, 뚜렛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킨 경험이 여러 차례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들의 틱장애, 투렛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개별맞춤탕약과 농축환약 등의 한약치료, 침구치료, 추나요법, 향기요법, 생기능자기조절훈련 등을 활용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특히 틱장애와 투렛증후군에 대한 한약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있고 지금도계속 연구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진료 기간과 방법, 예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직접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틱장애와 투렛증후군에 관한 자세한 진료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아드님의 증상 개선과 건강한 일상생활로의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202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