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데 방해가 되는 손떨림, 치료받을 수 있을까요? (용산 20대후반/여 진전증)
2023.07.19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민구입니다.
일하시는 데 방해가 되는 수전증으로 인해 질문자님께서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손떨림이 있는 분들은 섬세한 작업을 할 때 떨림으로 인해 방해되는 것을 경험하시면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쉽게 불안해지고 미리 걱정하는 경향이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현재 질문자님께서는 건강 상 다른 이상이 없고 젊은 나이임을 고려해보았을 때 특별한 원인이 없는 본태성 진전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한의원에서는 본태성 진전으로 인한 수전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이를 통해 직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다음의 내용을 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에는 수전증이 좀 덜하다가 가끔씩 긴장하거나 의식하게 되면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자주 느껴지는 것도 본태성 진전증 환자들의 특징입니다.
진전증은 뇌의 기저핵과 소뇌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에 해당합니다.
특히 기저핵은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며, 수의적 운동에서 활성화해야 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은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기저핵이 예민해져서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면 떨림이나 경련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손 떨림이 있는 진전증은 본태성 진전증, 근긴장이상증성 진전증, 파킨슨병 진전증, 소뇌성 진전증이 가장 흔합니다.
본태성 진전증은 특별한 원인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증입니다.
또한 근긴장이상증성 진전증은 목과 팔 주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떨림이 발생합니다.
기저핵은 불안과 긴장, 흥분 등의 감정과 느낌에 민감한 뇌 기관이기 때문에 떨림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한 경우 사회공포증(대인공포증)이나 불안장애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저핵의 예민함은 인지반응속도나 주의집중력,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치며, 정서나 인지장애 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방의료기관에서는 떨림과 불안을 억제하고 기저핵의 기능을 회복하는 한약과 약침 치료, 전침 치료, 경근수기요법,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산소요법 등을 적절히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특히 손이 떨리는 분들은 회내근, 대흉근, 이두근, 견갑거근, 대원근, 승모근 등의 통증과 경결이 많은데, 이 부위를 약침치료를 통해 풀어주면 떨림과 통증이 많이 호전됩니다.
한방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떨림증은 70% 이상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의 환자나 발병한 지 20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은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지만, 질문자님과 같은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은 치료가 잘 이루어지면 예후가 상당히 좋습니다.
충분히 호전될 가능성이 있으니 진전증 치료 한의원을 직접 내원하시어 진료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