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올라온 이후 학업 스트레스로 아이가 불안, 우울증까지 생긴 것 같습니다. (여의도 고등학생/남 불안)
2023.08.23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민구입니다.
고등학교 진학 이후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우울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따님을 지켜보시느라 질문자님께서 걱정이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한의원 치료는 학업 스트레스로 심리적 긴장, 체력 저하, 학업 효율 저하 등의 증상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의 학업 관련 우울증을 한의원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치료하는 지에 대하여 설명해드릴테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따님이 고등학교 진학 이후 그랬듯 인체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이 뇌하수체를 자극하면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합니다.
코르티솔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가슴의 두근거림, 호흡의 빨라짐, 근육의 긴장 등과 같은 신체 증상을 유발합니다.
기본적으로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하여 조절적으로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HPA) 축'이라고 하며, 이 축은 인체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에 익숙해지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HPA) 축이 안정됩니다.
그러나 수험생과 같이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기질적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은 이 축이 계속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코르티솔이 계속 분비되어 자율신경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즉, 우울증이나 불안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HPA) 축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해마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HPA) 축을 통제하여 코르티솔 분비를 조절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분비를 지속시키며 결국 해마를 손상시키며,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결국에는 학업 효율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있는 아이들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우울증의 원인, 심각성, 동반 증상 등을 평가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스트레스검사, 평가척도 검사, 뇌기능검사, 신경인지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를 토대로 적합한 치료 방법과 기간을 결정합니다.
치료 접근 방식으로는 먼저 한약을 활용하여 뇌 기능 회복과 스트레스 조절을 돕습니다.
이와 함께 약침, 전침, 뜸, 추나요법, 자기조절 훈련, 상담치료 등을 병행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는 두뇌 기능을 장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님과 함께 우울증 치료 한의원을 직접 내원하시어 진료받아 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따님께서 하루 빨리 우울한 기분을 털어내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에 열중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