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장애와 등교거부 치료(하남 등교거부증)
2024.03.0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분리불안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등교거부증에 대해 문의를 주셨군요.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싫어하거나 혹은 더욱 심해져서 등교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는 경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체로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분리불안장애가 가장 많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심리적 불편감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리적 불편감을 복통,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으로 표출하거나 혹은 등교거부, 떼쓰기, 화내기 등과 같은 잘못된 행동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특히 분리불안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려는 상황이 되면 갑자기 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하거나 느릿느릿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불안과 공포에 대해 민감한 성향이 있습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심담허겁(心膽虛怯)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심과 담의 기운이 약해서 쉽게 놀래고 불안에 민감해서 심신(心神)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치료에 있어서 심과 담의 기운을 북돋우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한약을 복용하면 좋습니다.
이 치료는 불안에 반응하는 편도체와 뇌간의 신경세포를 안정시키고 뇌 기능을 강화시키며, 또한 교감신경을 안정시켜 신체적 증상을 없애는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초기의 분리불안장애와 등교거부증은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고 예후도 좋습니다.
다만 선천적으로 불안에 대해 아주 민감한 아이들은 성장기 과정 중에 분리불안장애가 범불안장애나 강박증, 신체형장애, 우울증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망상적 신념이나 사고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상담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