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옮나요? 전염되는 건가요? (노원 중랑구 질염)
2025.05.2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대웅입니다.
질염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외음부 가려움, 냄새, 분비물 변화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성관계 이후 증상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염증을 넘어 전파 가능성에 대한 걱정도 생기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질염은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성관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나 일부 세균성 질염은 성 접촉을 통해 파트너 간에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전염이라는 표현이 어느 정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질염이 전염성은 아니며, 스트레스, 피로, 면역력 저하, 잦은 질 세정제 사용 등으로
질 내 유익균이 감소하거나 질 내 환경이 변하면서도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질염을 습열(濕熱), 음허(陰虛), 기허(氣虛), 어혈(瘀血) 등의 범주로 보며,
체질과 증상에 따라 원인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냉이 많고 냄새가 심하며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는 습열형 질염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 열을 내리고 습을 제거하는 청열조습(淸熱燥濕) 처방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용담사간탕, 오미소독음 등이 있으며, 개인 체질에 따라 약재가 달라질 수 있죠.
반면 음허형 질염의 경우 잦은 질염 재발, 질 건조감, 화끈거림이 특징이며,
이때는 자음강화(滋陰降火)하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또한 침 치료와 좌훈요법, 뜸 치료 등도 함께 시행하면 하복부 혈류 순환을 돕고 질 내 환경을 안정화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반복적인 질염의 경우에는 면역력 회복과 질 환경 개선이 중요하므로, 체질을 고려한 보약이나 생활 관리 지도도 병행하는 것이 좋은데요.
속옷이나 생리대 선택, 질 세정제 사용 등을 포함한 생활습관 전반에 대한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질염은 증상이 반복되기 쉽고 자칫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까운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현재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다시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2025.05.22
